엘니뇨 남방진동
열대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및 방향의 불규칙적 주기적 변동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엘니뇨 남방진동(El Niño–Southern Oscillation, ENSO)은 열대 동태평양에서의 바람과 해수면 온도의 불규칙적인 주기적 변동으로, 열대 및 준열대 지역 다수의 기후에 영향을 준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은 엘니뇨, 하강하는 현상은 라니냐라고 부른다. 남방진동은 해수면 온도의 변화로 인한 대기 상의 변화로, 엘니뇨 시에는 서태평양의 기압이 높아지고, 라니냐 시에는 기압이 낮아진다.[1][2] 두 주기는 각각 몇 달 가량 이어지고, 몇 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데 주기에 따라 세기는 달라진다.[3]
두 주기는 20세기 초 길버트 워커가 발견한 워커 순환과 관련이 있다. 워커 순환은 동태평양에 고기압, 인도네시아 지역에 저기압이 형성되며 발생하는 기압 경도력이 원인이다. 워커 순환이 약해지거나 방향이 반전되면 차가운 해양심층수의 용승이 감소하며, 이에 따라 해수면 온도가 평균치보다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일어난다. 반대로 워커 순환이 강해질 경우 용승이 더 많이 발생하여 라니냐가 일어난다.
진동을 일으키는 원리는 현재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 진동이 심할 경우 세계 각지에서 홍수나 가뭄 등 기상 재해가 발생하며, 특히 태평양 연안에 있으면서 경제를 농업과 수산업에 의존하는 개발도상국이 영향을 크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