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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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 (楊汀, ? ~ 1466년)은 조선 전기의 무신이다. 무예가 뛰어났으며 내금위(內禁衛)의 무사로 있다가 한명회의 천거로 수양대군의 측근이 되었다. 본관은 청주 또는 안악이다. 세종대왕의 후궁이자 단종의 유모인 혜빈 양씨와는 9촌 숙질간이 된다.
세조의 총애를 받아서 그 후 건국 공신에 여러차례 임명됐고, 그 뒤 공조판서, 중추부판사(中樞府判事)를 거쳐 1458년부터 1465년까지 평안도 도절제사, 병마절도사를 지내는 등 외관직을 역임하고 1466년 1월 귀경하나, 오랫동안 북방의 변경지대에서만 근무하였다는 것에 대하여 커다란 불만을 품게 되었다. 그해 9월 세조가 특별 위로연을 베풀었는데, 취중에 세조에게 양위하라고 권유했다가 그만 세조의 분노를 사서 대간과 승정원 등의 탄핵을 받고 사형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