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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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첩(譜牒)은 한 가문, 즉 씨족의 계통과 혈연관계를 부계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나타낸 책이다. 계보학 또는 보학(譜學)에서 말하는 계보를 기록한 문서를 말하는데, 흔히 족보(族譜)라고 한다. 동일 혈족의 혈통을 존중하고 가통을 계승하여 명예로 삼기 위해 그 역사와 계통을 밝히는 역사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유전자 검사 결과가 있어서 족보에 수록된 인물이 본인의 친 조상이라고 100% 단정짓기는 어렵다. 한국의 경우 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부터 신분 제도가 붕괴되면서, 족보나 호적을 위조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등장하였다. 다산 정약용은 족보 위조의 폐단을 지적하기도 했다. 2000년 이후에는 조선 숙종 때의 경상남도 단성현의 노비 수봉과 그의 후손들이 이사와 족보, 호적세탁 등을 통해 본관과 족보를 사들이고 성씨에 편입된 사례들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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