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진화론을 부정하는 근본주의 기독교를 패러디하여 만든 종교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Flying Spaghetti Monster, 간단히 FSM, Spaghedeity, 또는 비행 스파게티 괴물)은 캔자스주 교육 위원회가 지적 설계를 생물학적 진화론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결정한 것에 항의하는 목적으로 오리건 주립대학 물리학 석사인 바비 헨더슨이 2005년에 창시한 기독교를 패러디하여 만든 종교이자, 그 종교가 숭배하는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은 일반적으로 눈자루 두 개와 미트볼 두 개, 많은 면 가락으로 이루어진 면발 뭉치(스파게티를 닮았다) 모습으로 묘사된다. FSM을 종교로 가지는 사람을 파스타파리안(Pastafarian)이라고 부른다. 파스타파리안 교리는 헨더슨이 2006년에 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의 복음서>에서 설명된다.
미디어 노출과 이에 따른 인기몰이로 인해 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종교는 큰 인터넷 밈이 되었다. 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은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에 의해 현대판 러셀의 찻주전자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서 러셀의 찻주전자란, 수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반증할 수도 없는 상상 가능한 모든 것을 말하며,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역시 거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1] 버트런드 러셀은 그의 찻주전자 우화에서 "…하지만 그런 찻주전자가 존재한다고 옛 서적에 명확히 나와 있고, 일요일마다 그를 신성한 진리라고 가르치며, 학교에서도 그를 아이들의 정신에 주입시킨다면…"과 같은 언급을 했고, 그것을 실제로 실현시킨 것이 바로 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라는 것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