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뼈
머리에 위치한 뼈.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머리뼈는 머리를 이루는 뼈대이다.[1] 두개골(頭蓋骨)이라고도 한다.[2] 얼굴을 구성하고 뇌가 들어있는 머리뼈공간(두개강, 頭蓋腔[주해 1])을 보호한다.[3] 살점이나 근육이 모두 썩고 뼈만 드러난 두개골을 해골(骸骨)이라고 한다.[4]
머리뼈는 척추동물아문 모두가 갖고 있는 상동 기관으로 어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이 모두 갖고 있다.[5] 상동 기관은 공통조상으로부터 유전된다.[6] 그러나 상동기관의 생김새와 역할은 제각기 다른데, 예를 들어 파충류와 포유류는 머리뼈의 구조가 서로 달라서, 파충류는 위턱뼈와 아래턱뼈가 두 개의 관절로 이어져 있고 아랫턱뼈엔 치아뼈, 각골(角骨), 상각골, 앞관절골 등이 짜 맞추어져 있지만 포유류의 아랫턱뼈는 치아뼈만이 있고 하나의 관절이 머리뼈의 턱관절돌기에 연결되어 있다.[7] 또한 파충류의 경우 턱관절을 이루는 방형골과 관절뼈가 속귀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함께 하지만, 포유류의 경우는 진화의 과정에서 이 두 뼈가 머리뼈와 합쳐지게 되어 관절의 기능을 잃고 소리를 전달하는 모루뼈와 망치뼈가 되었다.[8]
사람의 경우 다자란 성인의 머리를 이루는 뼈는 모두 28개이다. 이 가운데 머리뼈를 이루는 것은 22개이고 나머지는 혀 밑에 있는 목뿔뼈 1개와 양쪽의 속귀를 이루는 귓속뼈(모루뼈, 망치뼈, 등자뼈) 6개로 되어 있다.[9] 간혹 목뿔뼈를 머리뼈로 셈하여 23개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10] 머리를 이루는 뼈는 크게 보아 뇌머리뼈, 얼굴뼈, 귓속뼈, 목뿔뼈 네 부분으로 구분한다.[11] 머리뼈에서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은 턱관절뿐이고 나머지 뼈들은 움직일 수 없도록 섬유상 관절 결합으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다. 그래서 머리뼈를 아래턱뼈와 그 외의 뼈들이 섬유 관절을 이루며 결합되어있는 두개(頭蓋, cranium)으로 나누기도 한다.[12]
한편, 두개골 그림은 위험물임을 표시하거나 과격한 집단들의 상징물로도 종종 사용되는데, 이는 두개골이 인간의 사체(死體) 및 죽음을 연상시켜 공포심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