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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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은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러시아가 시리아 지역에서 수행한 일련의 정치, 경제 및 군사적 개입을 의미한다. 2015년 9월 30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의 군사 지원 요청에 따라 시리아 반군과 ISIL을 상대로 군사 개입을 시작했다.[48][49] 정복군 휘하의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와 시리아 혁명사령위원회 소속 동맹군과 함께 자유 시리아군 소속 거점을 공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시리아 전역에 공습을 가함으로써 러시아의 개입에 시동이 걸렸다. 시리아 정부가 그들에 저항하는 모든 행위를 "테러 행위"로 규정한 것에 발맞추어 시리아군 참모총장 알리 압둘라 아이유브는 러시아군의 공습을 테러리즘에 맞선 시리아 정부의 군사 작전 개시라고 묘사했다.[50][51][52] 2015년 당시 붕괴 직전에 있었던 아사드 정권을 위해 러시아는 러시아 특수부대, 군사 지원단, 그리고 바그너 그룹과 같은 러시아 민간군사기업을 시리아에 파견했다.[53][54] 개입 이전부터 러시아는 아사드 정권에 정치적 보호망을 제공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수억원의 장비와 물자를 제공해왔었다.[55] 2017년 12월 러시아 정부는 시리아에 영구적으로 군을 주둔시키겠다고 발표했다.[56]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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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IS 군사 개입, 시리아 내전의 일부 | |||||||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군 몽타주. 위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카스피해에서 3M-54 미사일을 발사 중인 러시아 해군 군함, 2017년 투폴레프 Tu-22가 시리아에 공습을 가하는 사진, 2016년 시리아에 설치된 국제 지뢰 행동센터, 2017년 12월 11일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를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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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국 | |||||||
지원국 아르메니아[17][18] 중화인민공화국[19] 지원 단체 |
정복군 (-2017) 튀르키예 (2016.3-)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29][33] 이슬람 국가[34] 이스라엘 | ||||||
군대 | |||||||
AJA: |
정복군 (2015–17) 알아크사 주둔군 (-2017.2)[44][45] |
2015년 러시아의 개입 당시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에서 점령하고 있던 영토는 전체 시리아 영토의 26%였다.[57] 개입 당시 러시아 정부는 그들의 개입이 ISIL에 초점을 맟춘 "테러와의 작전"이라고 명시했으나,[49][58] 러시아의 초토화 작전은 ISIL과 알카에다에 대항하는 시리아 반군 및 민간인 지역에서 진행되었다.[lower-alpha 1][59] 작전이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난 후, 러시아 관료들은 블라미디르 푸틴의 주요 목표가 미국의 영향력을 되돌리려는 보다 넓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자유 시리아군의 영토를 점령하는 것이 개입의 주요 목표임을 밝혔다.[60] 2015년 10월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텔레비전 인터뷰에서 군사작은 철두철미하게 준비되었으며,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목표를 "시리아 내 적법한 정부의 안정화와 정치적 타협을 위한 조건 마련"이라고 밝혔다.[61] 2016년 당시 러시아군이 수행한 공습 중 80%가 ISIL에 맞서 싸우는 반군 무장단체를 목표로 삼은 것이었다.[58] 러시아군이 시리아 반군의 거점을 목표로 공습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초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고 있었던 영토는 2015년 당시 26%와 비교했을 때 더욱 줄어든 수치인 16%로, 이는 시리아 내전 기간 중 시리아 정부가 통제하고 있던 영토 중 가장 작은 비율이었다.[57]
2017년 러시아군 참모총장 발레리 게라시모프는 러시아 공군이 "테러리스트의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19,160번의 전투 임무와 71,000번의 공습을 수행했다고[62] 2016년 12월 알레포 공세로 2017년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및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와 맞붙어 승리를 거둠으로써 러시아군의 공습도 효과를 보기 시작했으며, 이 승리에는 ISIL로부터 팔미라 및 데이르에조르 탈환, 2018년 남부 시리아 공세 당시 남부전선의 붕괴 및 다라 탈환, 북서시리아 공세 당시 M5 고속도로의 완전한 차지 등이 있었다.[63][64][65] 러시아로서 시리아 내전에서 정부군의 승리는 미국과 패권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동지중해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리비아나 홍해와 같은 더 넓은 지역에서 군사적 작전을 펼치는 데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54]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와 시리아 인권 침해 증거수집센터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러시아 공군이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20,0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는 러시아군의 작전이 수행한 이래 러시아군의 공세로 발생한 사상자 수가 ISIL이나 시리아군이 수행한 공세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를 넘어섰다고 밝혔다.[66][67] 영국에 본부를 둔 친 반군 단체인 시리아 인권감시조직[68][69]은 시리아 인권 네트워크보다 낮은 수치인 1,700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 중 200명은 어린이라고 주장했다.[66] 러시아군이 작전 중 사용한 무기에는 비유도탄과 집속탄, 그리고 백린탄이나 열 압력탄과 유사한 소이탄이 있었다.[70] 2018년 4월 말, 시리아 인권감시조직은 러시아군의 공세로 7,70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이 중 25%는 어린이라고 발표했으며 4,749명의 시리아 반군과 4,893명의 ISIL 대원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71] 러시아군이 시리아에서 펼치는 작전은 학교와 민간 기반시설을 목표로 한 도시 폭격과 알레포와 같은 도시에서의 융단폭격 등으로 국제사회 및 여러 단체로부터 수차례 질타를 받았다. 2020년 BMJ 글로벌 헬스와 유엔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군은 병원 폭격 작전으로 구급차, 병원, 클리닉 센터를 의도적으로 폭격하는 정책으로 치료 시설을 무기화하였다.[lower-alpha 2]
러시아의 시리아 내전 개입 이후 러시아의 개입에 대한 반응은 양극화되었다. 러시아와 친한 국가들은 지지 또는 중립적인 자세를 취했고, 반대로 미국과 가까운 국가들은 러시아에 비판 성명을 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 그리고 서구권은 시리아 정부의 전쟁 범죄와 러시아의 역할이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휴먼라이츠워치와 국제앰네스티는 러시아가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72][73] 미국은 러시아의 개입을 비난하며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가했다.[74] 유엔 소속 위원들은 러시아의 개입을 비난하며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75] 러시아 정부는 미국 및 인권 단체들의 이런 비판을 무시하고 있으며 그들을 거짓으로 규정하고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76] 러시아는 이러한 행동을 통해 반군을 지원하는 세계 각국으로부터 더 큰 비판을 이끌어내고 있다.[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