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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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건축은 16세기 말엽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바로크 시대의 건물 양식을 이르는 용어이며, 르네상스 건축 양식에 로마식 표현 형식을 첨부한 것이 특징이다. 바로크 건축 양식은 역동성과 거대한 규모의 기념성을 지니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가톨릭교회의 영광과 전제주의 왕정의 강력하고 절대적인 힘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바로크 건축 양식은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극대화하면서 형태와 색을 도드라지게 하여 극적인 강렬함을 불러일으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르네상스 운동이 이탈리아 궁정의 부와 권력을 등에 업은 현세의 권력과 종교적 권력의 조합이었다면, 바로크는 적어도 초창기에는 개신교가 태동한 종교개혁에 대한 대처로 가톨릭교회가 스스로 개혁에 나선 가톨릭 개혁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었다.[2] 바로크 건축과 조각 장식물은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한편 교회의 승리와 권위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 새로운 건축 양식은 대중의 신앙심을 증진시키려고 한 테아티노회와 예수회 같은 새로운 수도회의 건물에서 특히 잘 나타났다.
로마식 바로크 건축 양식 시기는 대략적으로 교황 우르바노 8세, 교황 인노첸시오 10세, 교황 알렉산데르 7세의 재위기간인 1623년부터 1667년 동안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에 두각을 나타낸 주요 예술가들로는 조각가인 잔 로렌초 베르니니와 프란체스코 보로미니 그리고 화가 피에트로 다 코르토나이다. 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적인 건축 작품을 만들어냈다.
17세기 동안 바로크 건축 양상은 예수회의 활동을 통해 유럽 및 남아메리카 전역으로 널리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