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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사진술
항공사진 기법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비둘기 사진술(영어: pigeon photography)은 1907년 독일의 약제상인 율리우스 노이브러너가 개발한 항공사진 기법이다. 노이브러너는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 타이머 기능이 내장된 소형 사진기가 달린 알루미늄 기구를 전서구에 부착하였다. 처음에는 특허 등록을 하는데 실패하지만, 1908년 12월 비둘기를 이용하여 실제로 사진을 찍었음을 입증하여 특허를 내는데 성공한다. 그는 1909년에 드레스덴 세계 사진 전시회에서 이 기법을 공개하였고, 1910년에 열린 프랑프푸르트 세계 항공 전시회와 1911년 파리 에어쇼에서는 이 사진들을 엽서로 팔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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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목적의 항공정찰에 비둘기 사진술을 쓰는 시도는 다수 있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실제 전쟁터에서의 실험을 통해 고무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으나, 비둘기들을 위한 이동식 비둘기장과 같은 부수적인 기술들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였다. 전쟁 중 완벽한 항공 기술이 필요했던 까닭에 군에서는 비둘기 사진술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갔고, 노이브러너 역시 이 실험을 포기하게 된다. 이 아이디어는 1930년대에 이르러 스위스의 시계공과 일부 독일·프랑스 군대에서 다시 사용하기도 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비둘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지만, 항공정찰에 있어서는 정확히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는 불명확하다.
후에 미국 중앙정보국은 첩보 활동을 하는 비둘기를 위한 사진기를 개발하기도 하였다. 2004년에는 영국방송협회(BBC)는 수리류나 매와 같은 새들에 소형 카메라를 부착하여 실황 장면을 담기도 하였으며, 오늘날에는 비둘기 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에 부착하는 크리터캠이 만들어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