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뇨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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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리아(이탈리아어: signoria [siɲɲoˈriːa][*])란 중근세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의 통치당국, 참주정을 말한다. 이는 대개 공화정적 자치도시(코무네)와 대립적인 맥락에서 사용되었다. 하지만 당대 사람들은 시뇨리아 참주정은 자치도시가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을 때 그 반작용으로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았고, 오늘날의 역사학자들의 해석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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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도시국가는 무정부적 혼란에 빠지는 일이 적지 않았고, 그때마다 시민들은 질서를 바로세우고 항쟁하는 세력들을 무장해제시킬 수 있는 강력한 권위자의 통치를 원했다. 때론 혼란에 빠진 도시가 외부의 참주를 영입해오기도 했다. 예컨대 피사 공화국은 숙적 피렌체 공화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프랑스 국왕 샤를 8세에게 시뇨리아를 제안했고, 시에나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체자레 보르지아에게 같은 제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