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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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는 베트남 전쟁(1961-1971) 중 정글 고사 작전, ‘랜치 핸드 작전’(Operation Ranch Hand)의 일환으로 미군에 의해 사용된 고엽제 중 하나의 암호명이다.
미국 국방부의 의뢰로 2,4,5-T 그리고 2,4-D를 50:50 혼합 비율로 주로 몬산토와 다우 케미칼에서 제조되었다. 에이전트 오렌지를 제조하기 위해 사용된 ‘2,4,5-T’는 이후 유독성 다이옥신 화합물인 ‘2,3,7,8-테트라 클로로 디벤조 다이옥신’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명칭은 이 물질이 적재된 55 갤런의 오렌지색 드럼의 색상에서 기인하여 “무지개 제초제”라는 이름으로 널리 사용되었다.[1]
1962년에서 1971년에 걸친 베트남 전쟁 기간 동안, 미군은 랜치 핸드 작전에 의해 2,000만 갤런(8,000만 리터)의 화학물질과 고엽제를 베트남, 라오스 동부, 캄보디아 일부에 살포하였다.[2] 이 작전의 목적은 게릴라가 점령하고 있는 숲 지역과 농촌의 땅에 제초제를 살포하는 것이었으며, 또 다른 목적으로는 시골 지역에서 농업 기반을 빼앗아 미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시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시킴으로써 게릴라를 지원하는 농촌과 식량 지원을 억제하는 것이었다.[3][4]
공군의 기록에서는 랜치 핸드 과정 중에 6,452회의 살포가 이루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5] 1971년 경에는 남부 베트남의 12% 지역에 고엽제 화학물질이 살포되었으며, 종종 법적인 USDA 제한 횟수인 13회 정도로 이루어지기도 했다.[6] 남부 베트남에만, 약 1,000만 헥타아르 농지에 해당하는 땅이 파괴되었다.[7] 어떤 지역에서는 땅과 수자원에 미국 환경 보호국이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TCDD 수치의 수백배에 달하는 약이 집중되었다.[8][9] 전반적으로 남부 베트남 숲의 20%에 해당하는 지역에 9년에 걸쳐 적어도 1회 이상이 살포되었다.[4]
1962년 10월 미국은 식량 자원에 초점을 맞춰 ‘에이전트 블루’를 주로 사용했다. 1965년에는 살포된 모든 제초제의 42%가 식량 작물에 뿌려졌다.[4] 시골 지역에서의 황폐화와 기근으로 인해 남부 베트남에서 농촌에서 미군이 점령하고 있는 도시로 이주하는 농부의 비율은 급격히 증가하였다. 남부 베트남에서 도시 인구는 3배 이상이 증가하여 1958년 280만에서 1971년에는 800만에 이르렀다. 사람들의 빠른 유입은 통제할 수 없는 급격한 도시화를 불러왔으며, 약 15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사이공의 슬럼에 살고 있었다. 반면 많은 남부의 베트남 엘리트와 미군 종사자는 호화롭게 살고 있었다.[10]
베트남 외무부에 따르면, 480만명의 베트남인들이 제초제에 노출되어 40만 명의 사망자와 장애자를 만들었고, 50만 명의 아이들이 기형으로 태어났다고 밝혔다.[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