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군정기
일본 패망 이후 남북의 국가 건립이 이루어지기 전 미국과 소련이 분할하여 통치하던 시기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한국의 군정기(韓國의 軍政期)는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일본 제국이 연합국에 항복하면서 독립이 확정된 한반도를 북위 38도선 이북에서 소련군이 1948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 수립 전까지 38도선 이남에서는 미군이 1945년 9월 9일부터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까지 다스린 기간을 총칭한다. Archived 2022년 11월 3일 - 웨이백 머신
독립 이후 정치적 혼란과 무질서 속에 있던 한국은 얄타 회담(1945년 2월)에서 이루어진 비공식적 합의에 따라 소련과 미국의 영향권하에 들어가, 한반도의 중앙으로 관통하는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남쪽에는 미국의 원조 아래 대한민국 정부가, 북쪽에는 소련의 원조 아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이 성립되었다.
미국과 소련의 군정은 자체적으로 각각 자본주의, 공산주의 체제를 남북에 설립하였다.
이 기간 동안 남한에서는 수많은 정치 단체들이 조직되어 이합집산하였고, 제주 4·3 사건 등 좌-우익이 심각하게 대립하였다. 38선 이북에서는 1946년 2월 8일 김일성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조선림시인민위원회가 구성되어 사실상 정부의 구실을 하였다. 1947년 유엔에서 제안한 한반도 총선 실시가 소련을 위시한 북한에 의해 거부되어, 1948년 5월 10일 남한만의 단독 선거을 거쳐 제헌 국회와 초대 대통령을 선출하면서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었다. 이어 북한에서는 김일성을 중심으로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권이 수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