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충
에드거 앨런 포의 단편 소설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황금충〉(黃金蟲, "The Gold-Bug")은 에드거 앨런 포가 1843년 발표한 단편소설이다. 황금색 벌레에게 물린 윌리엄 레그런드(William Legrand)라는 사람이 주인공이다. 레그런드의 흑인 하인 주피터(Jupiter)는 레그런드가 벌레에 물린 뒤로 미쳐간다고 두려워하고, 레그런드의 친구인 이름을 알 수 없는 서술자는 친구를 걱정해 레그런드를 방문한다. 레그런드는 주피터와 서술자를 끌고다니며 해적 윌리엄 키드 선장의 매장금을 찾기 위한 모험을 떠나게 된다.
〈황금충〉의 배경은 사우스캘리포니아 주 찰스턴 군 설리번 섬으로, 추리물의 초기 형태 포의 “추리 이야기” 중 하나로서 종종 언급된다. 포는 1840년 대중들이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야기 속에 내재한 어떤 암호적 요소를 독자에게 풀어 보라고 도전의 동기를 제시하는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포는 암호학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 있었고 이 점을 이용해 치환암호를 중심소재로 삼아 〈황금충〉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다만 시종일관 사투리로 지껄이며 어눌하게 행동하는 흑인 캐릭터 주피터의 묘사는 오늘날 인종차별적이라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황금충〉은 《필라델피아 달러 뉴스페이퍼》 지의 공모전에 투고되어 대상을 받았고, 부상으로 상금 100 달러가 주어졌다.아마 이것은 포가 살아생전 받은 최고가의 "돈"이였을 것이다. 〈황금충〉은 출간 즉시 성공을 거두었고 포의 살아생전 가장 널리 읽힌 작품 중 하나였다. 또한 암호학이라는 분야 자체가 이 소설 덕분에 대중 일반인 에게 알려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