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AI tools
해왕성의 소형 위성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히포캠프(Hippocamp) 또는 원래 명칭 S/2004 N 1은 해왕성의 소형 위성이다. 지름은 대략 35 km로 해왕성을 지구 시간으로 약 0.93일에 1회 돌고 있다. 2013년 7월 1일 해왕성의 위성들 중 열네 번째로 발견되었다.[7] 히포캠프는 너무 어두워서 1989년 보이저 2호가 해왕성과 그 위성들을 스쳐 지나갈 때에는 관측되지 않았다. SETI 협회 소속 마크 쇼월터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해왕성을 찍은 사진들을 분석하여 히포캠프를 찾아냈다.[8]
히포캠프 Hippocamp | ||
2009년 허블 우주망원경이 해왕성, 해왕성의 고리, 히포캠프, 기타 내부 위성들을 찍은 사진들을 합성한 것. 위성들의 상대적인 밝기는 과장되었다. | ||
발견 | ||
---|---|---|
발견자 | Mark R. Showalter, I. de Pater, Jack J. Lissauer, R. S. French.[1] | |
발견일 | 2013년 7월 1일 | |
명칭 | ||
임시 이름 | S/2004 N 1 | |
다른 이름 | 해왕성 XIV | |
궤도 성질 | ||
모행성 | 해왕성 | |
궤도 긴반지름(a) | 105,284 km[2] | |
공전 주기(P) | 0.9362 일[3] | |
평균 공전 속도 | 8.9408 km/s[4] | |
궤도 경사(i) | ||
궤도 이심률(e) | 0.00048±0.00032 | |
물리적 성질 | ||
반지름 | 17.4±2.0 km[2] | |
질량 | ≈5×10[6] | 16 kg|
반사율 | 낮을 것으로 예상(≈0.09[2]) | |
자전 주기 | 조석 고정 | |
자전축 기울기 | 0 | |
겉보기등급 | 26.5[3] |
2018년 9월 25일 소행성체 회보 111804에서 공식적으로 해왕성 XIV(14) 이름을 받았으며 2019년 2월 히포캠프로 명명되었다.
마크 쇼월터는 허블 우주망원경이 해왕성의 고리들을 찍은 사진들을 확인하던 중 2013년 7월 1일 위성 하나를 발견했다. 그는 팬 기법 비슷한 방식을 이용하여 해왕성 위성들의 공전 운동을 상쇄하고 여러 사진들을 겹쳐 희미한 특징을 잡아낼 수 있었다.[7][9][10] 그는 '즉흥적으로' 탐색영역을 고리로부터 넉넉히 벗어난 거리까지 확장하기로 결정한 후[11] 새로운 위성임을 알려주는 '제법 또렷한 점'을 찾아냈다.[3] 쇼월터는 허블 우주망원경의 사진들을 2004년까지 역추적해 올라가면서 새 위성의 존재를 반복 확인했다. 1989년 플라이바이 당시 해왕성과 내부 위성들을 관측했던 보이저 2호는 밝기가 너무 약해서 이 위성을 찾아내지 못했다.[7]
해왕성의 가장 거대한 위성 트리톤은 행성을 여타 위성들과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으며 궤도가 해왕성 적도에 대해 기울어져 있다. 가설에 따르면 해왕성의 자체 위성계가 만들어지고 한참 뒤 해왕성이 카이퍼 대에서 트리톤을 포획해 왔다고 한다. 기존 위성들의 궤도는 이 사건 때문에 변화를 일으켜 위성들 중 일부는 내쳐져 날아가고 나머지는 서로 충돌하여 부서졌을 것이다.[13][14] 적어도 현존하는 해왕성 내부 위성들 중 일부는 트리톤의 궤도가 조석 감속에 의해 원형으로 바뀐 뒤, 충돌 후 남은 잔해들이 강착되어 만들어진 존재로 보인다.[15]
다른 가설에 따르면 히포캠프는 제일 가까우면서 히포캠프보다 훨씬 거대한 위성 프로테우스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로부터 만들어졌을 것이라 한다.[2][6] 이 잔해는 프로테우스에서 가장 큰 충돌구 파로스를 만들었던 혜성 충돌로부터 분출되어 나온 것 같으며, 잔해물의 부피는 히포캠프보다 대략 50배는 컸을 것이다. 히포캠프의 공전 궤도는 프로테우스와 상대적으로 가까워서 이 둘이 해왕성 중심으로부터 떨어진 거리의 차이는 12,000 km 정도이다. 히포캠프는 프로테우스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생겨났던 것 같으며 이후 프로테우스보다 훨씬 더 강력한 해왕성의 조석 상호작용 때문에 서서히 프로테우스로부터 멀어졌을 것이다.[2]
히포캠프는 해왕성의 다른 내부 위성들과 마찬가지로 표면이 '더러운 아스팔트'처럼 어두운 것으로 보인다.[9] 이 위성들의 기하학적 알베도는 0.07부터 0.10 범위에 있다.[17] 히포캠프의 겉보기 등급 26.5로부터 당초 이 위성의 지름은 해왕성 위성들 중 가장 작은 16 ~ 20 km 정도일 것으로 생각했었다. 해왕성의 위성들을 최근 관측한 결과 히포캠프의 지름은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큰 34.8 km 임이 드러났다.[2] 그러나 여전히 이 위성이 해왕성의 내부 규칙 위성들 중 확연하게 가장 작은 존재임은 변하지 않는다.
천문학자들은 허블 우주망원경의 NICMOS 장비를 이용하여 해왕성의 고리들과 내부 위성들의 적외선 스펙트럼을 조사했는데[18][19] 이들 표면 모두 어둡고 불그스름한 물질을 지니고 있으며 태양계 외곽의 작은 천체들과 유사한 특징을 보여준다. 조사 자료는 탄소-수소 및(또는) 탄소-질소 결합들을 포함하는 유기 화합물들과 일치하나[19] 분광 해상도가 충분하지 못해 이 분자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태양계 외곽 지대에 풍부한 물의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천왕성의 위성들과는 달리 얼음의 존재를 알려주는 스펙트럼은 관측할 수 없었다.[19]
히포캠프는 해왕성을 22시간 28.1분(0.9362일)에 1회 공전한다.[3] 이로부터 히포캠프의 공전 긴반지름 또는 공전 거리는 105,283 km로 계산되는데 이 거리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4분의 1이 약간 넘으며 해왕성 고리 평균 반지름의 약 두 배이다. 히포캠프 궤도의 이심률과 경사각은 0에 가깝다.[3] 히포캠프의 궤도는 라리사와 프로테우스 궤도 사이에 있어서 해왕성의 규칙 위성들 중 행성으로부터 두 번째로 멀다. 해왕성의 규칙 위성들은 행성에서 멀어질수록 부피가 커지지만 히포캠프는 이 법칙을 거스르는 존재이다.[5]
라리사와 히포캠프는 1% 이내의 차이로 3:5 공전 공명비를 보이며[주석 1] 히포캠프와 프로테우스의 공명 비율은 11:13에 가깝다.[20] 라리사와 프로테우스는 수백만 년 전 1:2의 평균운동공명을 거쳤던 것 같다.[21][22] 프로테우스와[21] 히포캠프는 이후 라리사로부터 멀어지고 있는데, 이는 두 위성이 해왕성 동기 궤도(해왕성의 1 자전주기는 0.6713일[23]이다.) 바깥에 있어서 조석 가속 상태에 있고, 동기 궤도보다 안쪽에 있는 라리사는 반대로 조석 감속 상태에 있기 때문이다.[21]
이 위성의 명칭은 절반은 말, 절반은 물고기인 그리스 신화의 창조물 히포캄포스의 이름을 따 왔다.[24] 위성에 해왕성 XIV 숫자가 붙었지만 2019년 2월까지 공식 명칭이 부여되지 않았다.
위성을 발견한 연구진은 기존 해왕성의 위성 이름들과 일관성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국제천문연맹(IAU)에 그리스-로마 신화 속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나 넵투누스와 연관된 등장인물의 명칭을 제출하기로 했다.[11][25] 연구진이 고려하고 있던 다른 명칭으로 포세이돈과 토오사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가 있었다.[26] 탐사팀 리더 쇼월터는 해마속(Hippocampus)과 신화적 창조물인 반마 반어의 이름을 고려하여 히포캠프(Hippocamp) 이름을 선택했다.[4] 2019년 IAU는 히포캠프 명칭을 승인했다.[27]
Seamless Wikipedia browsing. On steroids.
Every time you click a link to Wikipedia, Wiktionary or Wikiquote in your browser's search results, it will show the modern Wikiwand interface.
Wikiwand extension is a five stars, simple, with minimum permission required to keep your browsing private, safe and transpar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