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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염색체 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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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염색체 아담(Y-chromosomal Adam)은 인류유전학에서 Y염색체의 변이를 거슬러 올라갈 때 상정할 수 있는 현생 인류의 Y염색체에 의한 가장 최근의 부계 공통 조상(Y-chromosomal most recent common ancestor, Y-MRCA)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남성만이 갖는 Y염색체는 아버지에서 아들로 부계 유전하며 유전자 재조합이 없기 때문에, Y염색체에서 한 번 발생한 돌연변이는 자손에게 계속 유전되고 거듭하여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것 역시 누적되어 유전된다. 이를 근거로 Y염색체에서 발생한 특정 위치의 돌연변이에 의한 다형성을 비교하여 부계 혈통의 계통수를 추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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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들에서 아버지로 또 아버지에서 할아버지로 다형성을 거꾸로 추적하면 최종적으로 오늘날 살고 있는 모든 남성의 조상이 되는 부계 집단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들이 Y염색체 아담이다. Y염색체 아담은 한 명의 개인이 아니라 최초 인류 집단이지만, 중간에 멸종하여 소실된 집단을 제외한 오늘날 살이 있는 인류 집단의 모든 부계 혈통의 역사를 재구성할 수 있게 해 준다. 한편 모계 유전하는 미토콘드리아 DNA의 변이를 추적하면 최초의 모계 집단에 이르게 되며 이를 미토콘드리아 이브라고 한다.
2013년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은 Y염색체 하플로그룹이 발견되면서[1] Y염색체 아담이 살던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되었다.[2]
부계 유전을 따르는 Y염색체 아담과 모계 유전을 따르는 미토콘드리아 이브는 굳이 같은 시기에 살았을 이유가 없다. 독립적인 두 DNA의 돌연변이 시점이 일치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3] 2014년 연구에 따르면 둘은 비교적 비슷한 시기에 살았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돌연변이의 발생 시점을 추정하는 분자 시계는 분석 방법에 따라 적게는 몇 백년에서 많게는 만년까지도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기는 힘들다.[4] 2015년 발견된 원시 Y염색체의 추정 연대는 원시 미토콘드리아 DNA의 추정 연대와 매우 밀접하여 20만년 전에서 30만년 전 사이로 추정되었다. 이에 따르면 그 즈음이 현생 인류와 해부학적으로 동일한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시기가 된다.[5]
2016년 스페인의 시드론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Y염색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Y염색체 최근 공통 조상인 "선조" 아담의 발생 시기는 대략 58만 8천년 전으로 추정되고,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Y염색체 분화 시점은 약 27만 5천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