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 조건

교역 조건(terms of trade, TOT)은 수입 (무역)에 대한 수출의 상대 가격이며^[1] 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의 비율로 정의된다.^[2] 이는 한 경제가 수출 상품 단위당 구매할 수 있는 수입 상품의 양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 국가의 교역 조건이 개선되면 주어진 수출 수준에서 더 많은 수입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국가에 이점을 제공한다. 교환 조건은 환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한 국가 통화 가치의 상승은 수입품의 국내 가격을 낮추지만 수출하는 상품 가격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

교역 조건이라는 표현은 1927년 미국의 경제학자 프랭크 윌리엄 토식이 저서 국제 무역에서 처음 사용했다. 그러나 이 개념의 초기 버전은 영국의 경제학자 로버트 토렌스가 1844년에 출판한 저서 예산: 상업 및 식민지 정책에 대하여, 그리고 존 스튜어트 밀이 같은 해에 출판했지만 1829/30년에 이미 작성되었다고 알려진 에세이 국가 간 교환의 법칙 및 상업 세계 국가 간 상업 이득의 분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의

교역 조건(TOT)은 한 경제가 수출 상품 단위당 얼마나 많은 수입품을 얻을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예를 들어, 한 경제가 사과만 수출하고 오렌지만 수입한다면, 교역 조건은 단순히 사과 가격을 오렌지 가격으로 나눈 것, 즉 사과 한 단위당 몇 개의 오렌지를 얻을 수 있는가이다. 경제는 많은 상품을 수출입하기 때문에, TOT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수출품과 수입품에 대한 물가지수를 정의하고 둘을 비교해야 한다.^[3]

국제 시장에서 수출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 TOT가 증가하고, 수입 상품 가격이 상승하면 감소한다. 예를 들어, 석유 수출국은 유가가 오르면 TOT가 증가하는 반면, 석유 수입국의 TOT는 감소할 것이다.

양국 모델 CIE 경제학

두 국가와 두 가지 상품이라는 단순화된 경우, 교역 조건은 한 국가가 수출 상품에 대해 받는 총 수출 수익과 수입 상품에 대해 지불하는 총 수입 수익의 비율로 정의된다. 이 경우 한 국가의 수입은 다른 국가의 수출이 된다. 예를 들어, 한 국가가 100달러 상당의 수입품과 교환하여 50달러 상당의 제품을 수출한다면, 해당 국가의 교역 조건은 50/100 = 0.5이다. 다른 국가의 교역 조건은 역수(100/50 = 2)여야 한다. 이 수치가 하락할 때, 그 국가는 "교역 조건 악화"를 겪고 있다고 말한다. 100을 곱하면 이러한 계산은 백분율(각각 50%와 200%)로 표현될 수 있다. 한 국가의 교역 조건이 예를 들어 100%에서 70%(1.0에서 0.7로)로 하락하면, 교역 조건이 30% 악화된 것이다. 종단적(시계열) 계산을 할 때는 결과 해석을 쉽게 하기 위해 기준 연도 값을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적인 미시경제학에서 교역 조건은 일반적으로 두 국가의 특정 상품 생산에 대한 기회비용 사이의 구간으로 설정된다.

교역 조건은 한 국가의 수출 물가지수를 수입 물가지수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한 값이다. 교역 조건은 두 국가가 서로 무역할 때 한 상품이나 서비스가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와 교환되는 비율을 측정한다.

다상품 다국가 모델

1959년 이후 호주의 교역 조건. 2005년 자원 붐의 영향을 주목하라.

많은 국가 간에 많은 제품이 교환되는 더 현실적인 경우, 교역 조건은 라스파이레스 지수를 사용하여 계산할 수 있다. 이 경우 한 국가의 교역 조건은 수출의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와 수입의 라스파이레스 물가지수의 비율이다. 라스파이레스 수출 지수는 기준 기간 수출의 현재 가치를 기준 기간 수출의 기준 기간 가치로 나눈 것이다. 유사하게, 라스파이레스 수입 지수는 기준 기간 수입의 현재 가치를 기준 기간 수입의 기준 기간 가치로 나눈 것이다.

${\displaystyle ({{p_{x}^{c}\,q_{x}^{0}} \over {p_{x}^{0}\,q_{x}^{0}}}\left/{{p_{m}^{c}\,q_{m}^{0}} \over {p_{m}^{0}\,q_{m}^{0}}})*100\right.}$

여기서

${\displaystyle p_{x}^{c}=}$ 현재 기간의 수출 가격

${\displaystyle q_{x}^{0}=}$ 기준 기간의 수출량

${\displaystyle p_{x}^{0}=}$ 기준 기간의 수출 가격

${\displaystyle p_{m}^{c}=}$ 현재 기간의 수입 가격

${\displaystyle q_{m}^{0}=}$ 기준 기간의 수입량

${\displaystyle p_{m}^{0}=}$ 기준 기간의 수입 가격

한계

교역 조건은 사회 후생, 심지어 파레토 최적 경제 후생과 동의어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교역 조건 계산은 국가 간의 상대적인 변화만을 알려줄 뿐 국가들의 수출량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한 국가의 사회 효용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해하려면 무역량의 변화, 생산성 및 자원 배분의 변화, 자본 흐름의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

한 국가의 수출 가격은 해당 통화의 가치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다시 해당 국가의 이자율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정 국가의 통화 가치가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증가하면 교역 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다른 국가들이 인식하는 수출 가격의 상승이 수출량 감소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당 국가의 생활 수준이 향상된다는 의미는 아닐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당 국가의 수출업자들은 (아마도) 높은 가격을 누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데 실제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00개가 넘는 국가들이 수십만 가지 제품을 거래하는 현실 세계에서 교역 조건 계산은 매우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오류 가능성이 크다.

같이 보기

• 싱어-프레비시 가설은 1차 산품과 공산품 간의 교역 조건 악화 경향에 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