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므웨지족

냐므웨지족(Nyamwezi)은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 거주하는 반투계 민족이다. 오늘날 인구는 약 5백만 명으로, 탄자니아에서 수쿠마족에 이어 2번째로 인구가 많은 민족이다. 탄자니아의 타보라주, 싱기다주, 시냥가주, 카타비주에 걸쳐 전통적 영토가 있었다. 이들의 고향을 Unyamwezi라고 하며 냐므웨지어(Kinyamwezi)라는 고유의 언어를 사용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와힐리어나 영어도 쓴다.

1914년 독일령 동아프리카의 냐므웨지족

'냐므웨지'(Nyamwezi)라는 민족명은 스와힐리어로 "달의 사람들" 또는 "서쪽의 사람들"을 의미하며, 문맥상 후자를 가리키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역사적으로 외부에 대해 자신을 '냐므웨지'(Wanyamwezi)라고 부르던 집단은 총 5개가 있었는데, 곧 킴부족, 코농고족, 냐므웨지족, 수쿠마족, 숨브와족이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정치적으로 통일되어 있던 적이 없고, 모두 대체로 유사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나 이들을 단일한 민족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이다. 한편 수쿠마족은 냐므웨지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냐므웨지족이 장거리 무역을 위해 해안 지대로 진출하기 전까지는 아마 하나의 민족 집단이었을 것이다. 19세기 유럽의 문헌들에서는 '냐므웨지'라는 지칭이 여러 민족에 대한 포괄적인 이름으로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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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자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