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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015편 착륙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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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015편 착륙 실패사고(영어: Korean Air Lines Flight 015)는 1980년 11월 19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 사고로 사고 원인은 안개에 의한 시야 불량과 조종사 과실로 인한 언더 슛(Undershoot, 활주로에 못 미친 채 착륙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개요
대한항공 015편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하여 테드 스티븐스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경유한 뒤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승객 212명, 승무원 14명(기장 1명, 부기장 1명, 항공기관사 1명 포함)으로 구성되었다.
대한항공 015편의 기장 양창모는 1만 시간 무사고 표창장을 받은 기록이 있는 베테랑 조종사였으며 당초에 예정되어 있던 도착 시각은 오전 7시 20분이었으나 당시 김포국제공항은 짙은 안개로 인하여 시정거리가 800m ~ 1,000m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양창모 기장이 너무 빨리 하강하는 바람에 메인기어가 활주로 앞의 제방에 부딪혔고 날개는 공사용 차량에 부딪혀 한쪽 날개가 부서져 나갔으며 기체는 무게중심을 잃고 활주로에 낙착(落着)후 불이 붙어버렸다.
이후 기체는 동체 착륙 상태로 2km나 활주로를 미끄러진 후에 정지했는데 동체에 남아있던 연료가 적었고 인화성 물질이 적어서 크게 번지지는 않았고 이 덕분에 8명의 승무원과 203명의 승객이 긴급 탈출에 성공했지만 기체는 모두 전소되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226명 중 15명(승무원 6명, 승객 9명)이 사망했고 착륙 중에 나온 랜딩 기어의 제방에서 보초를 서던 공군 병사 한 명도 추가로 희생되면서 사망자 수는 총 16명으로 늘었으며 희생된 승객 대부분은 B747기의 2층에 타고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조종을 담당했던 양창모 기장도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양 기장은 자신의 실수로 발생한 책임을 진다는 이유로 기체 안에서 사망했고 그와 뜻을 함께 하겠다고 밝힌 김세영 항공기관사, 문상진 부기장, 승무원 이정련씨와 강선애씨 그리고 홍콩인 스튜어디스도 모두 동시에 기체 안에서 산화했다.
그리고 승객 중 일본인은 82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그 중 77명은 간사이의 모 여행 회사가 기획한 미국 서해안 관광의 단체 관광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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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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