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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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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의 수(영어: Dunbar's number)는 한 개인이 안정적 관계(서로가 누구이며 누구와 어떤 관계인지까지 파악되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의 최대 규모를 가리키는 사회학·인류학의 제안 개념이다.[1] 던바는 영장류에서 신피질 크기평균 사회집단 크기 간의 상관을 도출하고, 이를 인간의 뇌에 외삽해 인간이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안정적 관계 규모를 약 150명으로 제시하였다(95% 신뢰구간 100~230).[1][2] 흔히 100~250의 범위가 언급되며, 실무적·경험적 값으로 150이 널리 쓰인다.[3][4]

던바는 이 원리를 일상적으로 “바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민망하지 않고 함께 앉아 술을 마실 수 있는 사람들의 수”라고 설명했다.[5] 제안에 따르면 규모가 이 한계를 넘어가면 구성원 간 신뢰·규범을 유지하기 위해 더 강한 규칙, , 강제적 사회 규범이 요구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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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요지

  • 인간이 유지 가능한 안정적 관계 규모에는 인지적·시간적 제약이 있으며, 경험적으로 약 150명을 중심으로 한 계층적 원(5/15/50/150/500 등)으로 관찰된다.[6]
  • 개인의 뇌 구조(특히 사회인지 관련 백질 연결)가 사회관계망 규모와 상관될 수 있으나, 인과성은 확정되지 않았다.[7]

용어와 개념

  • 안정적 사회적 관계(stable social relationship): 상호성, 접촉 빈도, 정서적 친밀성, 역할·위계·동맹관계에 대한 상호 지식이 유지되는 관계를 뜻한다.
  • 사회적 원형 구조(layering): 약 5명(핵심 지지집단), 15명(친밀 친구), 50명(좋은 친구), 150명(의미 있는 관계), 500명(얼굴·이름으로 식별 가능한 지인)으로 관찰되는 동심원 구조가 보고되었다. 던바는 개인의 사회시간 가운데 약 2/3를 상위 15명에게 집중한다고 주장한다.[8]

연구 배경

사회적 뇌 가설과 1992년 모형

던바는 38개 영장류 의 자료를 이용해 신피질 비율–집단크기 회귀식을 만들고, 이를 평균 인간 뇌에 외삽하여 인간 평균 집단 규모를 148명(편의상 150명)으로 추정했다(95% CI: 100~230).[1] 그는 이 값이 “탐색적(exploratory)”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비교민속·고고학적 점검

던바는 플라이스토세 시기의 인지능력을 전제로 수렵채집인 연구에서 관찰되는 집단 규모(소집단 30–50, 중간 100–200, 대집단 500–2,500)를 점검했고, 신석기 마을 규모, 후터라이트 정착지 분리 기준(약 150명), 학문 하위전공의 상한선(약 200명), 로마 및 근세 이후의 중대 규모 등과도 부합한다고 보았다.[출처 필요]

언어와 ‘값싼 그루밍’ 가설

사회적 그루밍은 영장류에서 결속을 유지하는 핵심 행위지만, 집단이 커질수록 막대한 시간이 든다. 던바는 언어가 “값싼 그루밍”으로 기능하여 대집단에서 결속을 가능케 했다고 제안한다.[5][9]

디지털·조직 맥락의 적용

온라인·모바일 네트워크

트위터 활동 모형과 검증 연구는 던바의 계층 구조(특히 약 150의 활동 유지 한계)와 정합적인 패턴을 보였다.[10] 모바일 폰 통화 데이터에서도 개인은 제한된 시간 자원을 특정 핵심관계에 집중하는 전략을 보이며, 유효관계 수가 제한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11] 페이스북에서도 “친구” 수가 많아도 상호작용을 유지하는 핵심 서클은 제한적이라는 관찰이 재확인되었다.[12][13]

또한 유럽 경력 지향 네트워크 XING 자료에서 약 157명의 연락망을 가진 이용자가 가장 높은 구직 성공을 보고하였다.[14]

기업·행정·군대

W. L. 고어 & 어소시에이츠는 하나의 건물에 150명 안팎을 배치하는 조직 설계를 통해 내부 사회문제 발생을 줄였다고 보고된다(대중화: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15] 스웨덴 국세청은 2007년 기능조직을 사무소당 최대 150명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을 언급했다.[16] 플라이트 센터는 매장을 ‘패밀리–빌리지–트라이브(최대 150명)’의 다층 구조로 묶어 운영했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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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과 논쟁

대안적 추정

미국 현지조사 기반의 H. 러셀 버나드피터 킬워스 추정은 개인의 네트워크 규모 평균을 약 290명(중앙값 231)으로 제시한다.[18][19]

비판

최신 비교계통 방법을 적용한 재분석은 평균 집단 크기 추정치가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광범위한 신뢰구간(예: 4–520)에 비추어 “특정 수를 지정하는 것의 효용이 제한적”이라고 보고했다.[20] 던바는 이에 대해, 분석에 사용된 집단·뇌자료의 선택을 문제 삼으며 자신의 계산은 유인원(깃범일, 오랑우탄,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에 기초해야 한다고 재반박했다는 보도가 있다.[21]

또한 필립 리버먼밴드 사회(30~50명 내외)의 규모가 식량 제약과 깊이 관련되어 있어, 구석기 인류의 큰 뇌가 150명 규모의 선택압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보긴 어렵다고 비판한다.[22] 더 나아가 영장류뇌 용량과 집단 크기 사이의 상관은 식단(예: 과식성/엽식성 등)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 결과도 있어, ‘사회성→대뇌 확대’ 인과모형에 도전한다.[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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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제 간 영향

던바의 수는 인류학, 진화심리학, 네트워크 과학, 조직행동 등에서 폭넓게 논의된다. 소셜 소프트웨어 설계, 군대부대 결속·사기 정책 검토, 분산·동태적 테러리즘/사이버 범죄 네트워크 분석 등에서도 응용 가능성이 제기되었다.[24][25]

대중문화·언론

  • 말콤 글래드웰은 《티핑 포인트》(2000)에서 던바의 수를 소개하며 고어텍스로 유명한 W. L. 고어의 조직 설계를 사례로 들었다.[26]
  • 데이비드 웡은 2007년 크랙드( Cracked.com )의 「What is the Monkeysphere?」에서 대중적으로 설명했고, 2012년 소설 《This Book Is Full of Spiders》에서 인종주의·외집단 편향 등과 엮어 서술했다.[27][28]
  • 팟캐스트 《헬로 인터넷》 103화(2018-05-31)에서 브래디 해런CGP 그레이가 사회정치적 맥락에서 한계 수의 의미를 논했다.[29]

최근 학술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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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

  • 다른 영장류의 경우 던바형 한계값이 더 작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으나, 종합적 비교자료와 방법론의 차이로 수치 자체는 연구마다 달라진다.[출처 필요]

같이 보기

각주

참고 문헌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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