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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현 서부 지진
2000년 일본 돗토리현 서부에서 발생한 지진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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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현 서부 지진(일본어: 鳥取県西部地震 돗토리켄세이부지신[*])은 2000년 10월 6일 13시 30분(현지 시각)에 일본 돗토리현 서부에서 일어난 지진이다.[1][2][3][4][5] 지진의 규모는 일본 기상청 규모 기준 M7.3, 모멘트 규모 기준 M6.7이며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기준 돗토리현 서부에서 최대진도 6강을 관측했다.[1][2][3][6] 일명 지진공백역으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이다.[2]
일본 기상청은 이 지진을 헤이세이 12년(2000년) 돗토리현 서부 지진(일본어: 平成12年（2000年）鳥取県西部地震)로 명명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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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요약
관점
이번 지진에서 1996년 일본 기상청 진도 등급 개정 이후 처음으로 진도 6강을 기록했다.[1][3] 일본 기상청 규모가 7을 넘는 대지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매몰되었으나 구조되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3][7] 이는 진원지가 산간 지역이었고, 시가지 일부를 제외하면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지역이었으며 적설량이 많은 지역이라 튼튼하게 지어진 민가가 많았고, 지반이 비교적 견고했던 점이 이유로 꼽힌다.[2]
돗토리현에서는 이 지진 발생 2개월 전, 진도 6강의 지진이 돗토리현 서부에서 발생할 것을 가정하여 방재 훈련을 실시했으며 훈련의 성과로 지진 발생 10분 후에는 행정 및 소방 당국이 곧바로 방재 대책을 시행했다.[8][9][7] 그러나 사카이항 시가지의 액상화를 비롯해 히노정, 요나고시 등에서 주택 붕괴, 손상 등 물리적 피해가 크게 발생했다.[1][10][11][12][13][7] 한편 진원지가 다이센산에 매우 근접한 탓에 다이센산의 분화도 우려되었으나, 전혀 화산 활동이 없었고 쓰나미도 관측되지 않았다.[1][14]
- 발생 시각: 2000년 10월 6일(금) 13시 30분 18초(JST)
- 발생 지역: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 남쪽 약 20 km 지점(북위 35도 16.4분, 동경 133도 20.9분, 진원 깊이 9 km)
- 지진 규모: Mj7.3(Mw6.8)[1]
- 최대진도: 6강(돗토리현 히노군 히노정 네우, 사카이미나토시 히가시혼마치)[1]
진원 단층
발진기구해 분석에 따르면 동서 방향으로 압력축을 가진 횡단층형 지진이다.[2][16] 진원 단층은 북북서-남남동 방향의 좌수향 횡단층(길이 약 20 km, 폭 10 km)으로 추정된다,[16][17]
이 지진은 알려진 단층의 활동으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미확인 지하 단층(미지의 활단층)의 활동으로 발생한 지진이며, 지표상으로 드러난 지진 단층도 나타나지 않았다.[2] 다만 지표에는 지하의 변위에 따라 여러 개의 지반 균열이 발생하였다.[10][18][19]
여진이 발생한 여진역은 본진의 진원 단층을 따라 이어져 시마네현 야스기시에서 돗토리현 히노군까지 남남동-북북서 방향으로 길이 약 30 km, 깊이 약 15 km까지 분포한다.
이 지진에 앞서 단층의 안쪽 연장선상에서 1989년, 1990년, 1997년에는 M5 정도의 군발적 지진 활동이 발생했다.[20][21][22][23][24] 본진 발생 약 12시간 전에는 진원 지역에서 M1.7의 미소지진이 관측되었다. 지진이 일어난 지역을 굴착 조사한 결과 과거의 지진 발생 간격이 대략 800년~1200년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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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기준 진도6약 이상을 관측한 지역은 다음과 같다.[25]
이 외에도 주고쿠 지방에서 시코쿠 북부에 걸쳐 진도5약 이상의 강한 흔들림을 관측했다.[4] 또한 오사카부, 효고현, 히로시마현, 시마네현(오키섬 포함), 오카야마현, 가가와현, 도쿠시마현, 고치현 등 서일본의 넓은 지역에서 진도4를 관측했다.[27] 지진의 진동은 동쪽으로는 이바라키현 호코타정까지, 서쪽으로는 가고시마시에까지 느껴졌다. 또한 효고현은 효고현 남부 지진(한신·아와지 대진재) 이후 처음으로 진도5약 이상의 흔들림을 관측했다.[27]
일본 방재과학기술연구소의 지진관측망인 KiK-Net에서는 히노 지진관측계에서 계측 진도 6.6(진도7에 해당)을 관측하였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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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지진으로 JR 하쿠비선 등 4개 노선에서 낙석, 토사 붕괴, 플랫폼이 기울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30] 요나고 자동차도에서는 도로가 갈라져 단차가 발생하고 노면이 갈라지는 피해를 입었다.[1][31][32] 돗토리현도 제180호선에서 갓길 붕괴 등 11곳에, 오카야마현도 제181호선 등에서 낙석 6곳 등의 피해가 확인되었다.[1][30]
요나고 공항은 활주로 균열이 발생해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가 10월 11일부터 재개했다.[1][33] 또한 주고쿠 전력은 17,402가구에서, 시코쿠 전력은 1,874가구에서 정전 피해를 확인했다.
구조 활동
일본 자위대는 10월 6일부터 투입을 시작해 10월 7일 최대 인원 340명, 차량 50대를 구조 활동에 투입했으며 18일 철수했다. 해상보안청은 순시선 50척, 항공기 11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지원했으며 10일 철수했다.
지진평온화와 활동 지역
1980년대 말 이후 동해 연안 광범위한 지대에서 지진 활동은 정적화되었으나 교토부 북부부터 돗토리현 서부 지역인 이번 지진의 진원지에서는 M5급 지진이 수차례(1990년[36], 1991년[37], 1997년[38]) 발생했으며 1997년에는 군발 지진의 양상을 보이는 등[39] 동해 연안의 지진 활동이 평온화된 지역 중에서는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던 장소였다. 이러한 정온 지역 내의 활동 영역은 응력이 집중된 아스페리티(응력집중부)로 주목받고 있었으나, 2000년 M7.3 지진의 예견까지는 이르지 못했다.[40]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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