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

동덕여자대학교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는 2024년 11월부터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를 목적으로 벌이는 시위이다.

학교 측은 남녀공학 전환이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지만,^[1] 이 정보가 학생들 사이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인 것처럼 과장되거나 왜곡되어 전해지면서, 학생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시위가 확산되었다.^[2]

전개

2024년 11월 7일 총학생회가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동덕여자대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반대 여론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한다고 인식하며, 11월 11일부터 대규모 시위와 집단 행동에 나섰다.

특히 11일부터는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수백 명의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이 전면 중단되고, 학사 운영은 온라인 강의로 급히 전환되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본관 점거 과정에서는 학생들이 교직원의 출입을 막거나 직원이 일시적으로 건물 내에 고립되는 사례도 발생해, 학교 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졌다.

시위는 단순한 항의를 넘어 점점 격렬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학생들은 본관 외벽과 교내 시설물에 붉은색 래커로 반대 구호를 남기거나 취업 박람회장 일부를 훼손하는 등 강경한 행동을 이어갔다. 본관 앞에는 "차라리 명예롭게 폐교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고, 학생들은 과잠을 벗어두거나 근조 화환을 설치하는 퍼포먼스도 벌였다.^[3][4] 이들은 '여성 교육'이라는 창학 정신을 강조하며, 남녀공학 전환 논의의 즉각 철회와 총장 직선제, 남성 유학생에 관한 협의 등 여러 사항을 요구하였다.^[5][6]

동덕여자대학교는 11월 21일, 학생 대표단과의 면담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수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남녀공학 전환이 철회될 때까지 본관 점거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7][8][9]

기타

경기도 부천의 한 고등학교 축제에서 진행된 퀴즈쇼가 이 시위를 폄훼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논란이 일자 학교 측에서 사과했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