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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솔라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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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솔라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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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솔라니족(Roxolani, 고대 그리스어: Ροξολανοι 고대 그리스어: Ρωξολανοι, 라틴어: Rhoxolānī)은 기원전 2세기와 서기 4세기 사이 기록된 사르마티아족계 부족이며, 최초에는 마이오티스 호수 (아조프해)의 연안에 있는 보리스테네스강(드니프로강)의 동쪽에, 후대에는 로마의 다키아 속주모이시아 인근에 있었다고 하였다. 이들은 알란족의 분파 중 하나로 여겨진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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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리아누스 황제 (재위 117년-138년) 시기 로마 제국 지도로, 왈라키아 평야 (루마니아)에 자리 잡은 록솔라니 사르마티아족의 위치를 나타내고 있다

명칭

록솔라니(Roxolani)라는 명칭은 알란어의 어근 '록스'(*rox-, 오늘날의 오세트어로 '빛나는, 빛을 발하는'을 뜻하는 rūxs 또는 roxs, 마찬가지의 의미를 지닌 아베스타어raox-šna-페르시아어rošan)가 부족명인 '알란'(Alān)에 붙어 형성된 합성어로 보통 해석된다. 이는 '록솔라니'라는 명칭이 '빛나는' 또는 '광명의 알란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자칭명으로 볼 수도 있다.[1][2][3] 이 이름은 죽은 이들에게 붙여지는 오늘날의 오세트어 표현의 rūxsag ū ('은총이 함께하길')에서 제시되는, 숭배 또는 초자연적 측면과 연결되거나, '나르트 사가'에서 언급되는 이름 'Wacyrūxs' ('신성한 빛')과 연결될 수도 있다.[2]

역사가 조지 베르나드스키는 4세기에 동고트족에 정복당한 부족인 '로카스족'(Rocas, 또는 로가스족/Rogas)이 '룩스아스'(Ruxs-As)의 오탈자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또한 요르다네스가 언급한 로소모니족이 록솔라니와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고, 이들의 이름이 '로스의 사람들'이라 해석될 수 있다고도 주장하였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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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기록상 록솔라니족의 최초 근거지는 볼가강돈강, 드니프로강 사이였으며 서기 1세기에 오늘날 루마니아바라간 평야가 있는 도나우강 쪽으로 이주하였다.[2]

역사

기원전 1세기

기원전 100년경, 록솔라니족은 타시우스 왕 통치 시기 스키타이의 군주 팔라쿠스의 지원으로 크림반도를 공격하였으나 미트라다테스 6세 휘하 장수 디오판토스에 격퇴당했다.[6]

서기 1세기

서기 1세기 중엽, 록솔라니족은 다뉴브강 너머 로마 영토로 공격을 시작하였다. 서기 68/69년에 있었던 약탈은 갈리카 제3군단로마 보조군들에 의해 막혔으며, 짐에 발이 묶인 9,000명의 록솔라니아 기병 약탈대를 격파하였다. 타키투스는 "'대공들 및 유력인사'들이 착용한 갑옷의 무게가 적의 돌격에 의해 쓰러진 자들을 다시 일어서기 어렵게 했다."라고 묘사했다.[7] 사르마티아인들의 주요 근접 무기인 두 손으로 잡는 콘토스 랜스가 이러한 상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했다. 록솔라니족은 서기 92년에 다키아인들이 로마의 라팍스 제21군단을 무너트릴 때 참여하면서 보복을 감행했다.

서기 2세기

트라야누스의 다키아 전쟁 기간, 처음에는 록솔라니족은 기병 전력의 대부분을 다키아인들에게 제공하면서 그들 편에 섰다가, 니코폴리스 아드 이스트룸에서 벌어진 서기 101-102년 전선에서 패배를 당하고 만다. 이들은 다키아 정치체의 완전한 파괴로 끝난 서기 105-106년에 벌어진 트라야누스의 최종 군사 기간 중립을 지켰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의 다키아 속주 성립은 로마의 영향력을 록솔라니 영토 문턱까지 가져오게 하였다.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록솔라니의 위협을 억제하고자 이전에 설치된 방어시설을 보강하고 도나우강을 따라 추가적으로 요새를 세웠다. 이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역시도 도나우강을 따라 록솔라니에 대한 군사 활동을 벌였다.

서기 2세기

이들은 260년에 로마의 판노니아 속주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얼마 안되어 록솔라니족의 일부가 로마 군대에 입대했다.

서기 4세기

다른 사르마티아계 부족들처럼, 록솔라니족은 4세기 중엽 훈족에 정복되었다.

문화

그리스계-로마인 역사가 스트라본 (기원전 1세기 말-서기 1세기 초)은 이들을 '짐마차에 사는 사람들' (즉 유목민)로 묘사했다.[8] 그에 의하면, 록솔라니족은 스키타이인들 중에 가장 먼 곳에 사는 이들이라고 한다.[9]

유산

조지 베르나드스키는 루스인과 알란족과의 연관성에 대한 가설을 세운 바 있었다. 그는 알란어로 '룩스'(Ruxs)가 '빛을 발하는' 것을 의미하기에, 록솔라니라는 자칭어는 '빛나는 알란족'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10] 그는 록솔라니라는 이름이 별개의 두 부족의 명칭 즉 루스와 알란의 합성어라는 이론을 세웠다.[10] 그의 가설은 널리 수용되지는 않는다. 러시아인에 대한 명칭의 기원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이론은 게르만어 관련이다. 스웨덴에 대한 오늘날 핀란드어 명칭인 Ruotsi가 생겨난, 핀조어 명칭 (*roocci)처럼,[11] '루스'라는 명칭은 '노 젓는 사람들'을 뜻하는 고대 노르드어 단어 (rods-)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12][13]

같이 보기

각주

참고 문헌

참조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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