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민족저항운동

모잠비크 민족저항운동(포르투갈어: Resistência Nacional Moçambicana, RENAMO)은 모잠비크의 정당이자 무장 단체이다. 이 조직은 1977년 5월, 모잠비크의 집권 세력인 모잠비크 해방전선(FRELIMO)에 반대하던 반공주의 반체제 인사들을 기반으로, 로디지아 중앙정보국(CIO)의 적극적 지원 아래 설립되었다.^[5] 초대 지도자는 FRELIMO의 무장조직에서 고위직을 지냈던 안드레 마찬가이사였으며, 초기 조직은 모잠비크 독립 직전 및 직후에 나타난 여러 반공 반체제 인사 집단들로 구성되었다.^[6][7] 마찬가이사는 1979년에 사망했고, 이후 아폰수 들라카마가 지도자가 되어 2018년 사망할 때까지 조직을 이끌었다.^[8][9] 그 뒤를 이어 오수푸 모마데가 지도자가 되었다.^[10]

모잠비크 민족저항운동 Resistência Nacional Moçambicana
약자	RENAMO
당수	오수푸 모마드
사무총장	클레멘티나 봄바[1]
창립자	안드레 마찬가이사
창당일	1977년 5월
이념	내셔널리즘 경제적 자유주의 반공주의
스펙트럼	중도우파[2], 우익[3]
국제 제휴조직	아프리카 민주 연합
중도민주 인터내셔널[4]	28 / 250

RENAMO에 대한 비판자들은 이 조직을 종종 로디지아 및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정부의 대리 조직으로 묘사해왔다.^[11] 또한, RENAMO는 단순히 FRELIMO가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 해방군(ZANLA)을 지원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이론도 존재한다.^[12] 다른 한편으로, 이 조직은 독립 직후 FRELIMO의 지지 기반 약화와 인기도 하락을 반영한 산물이기도 했다.^[7] 이들의 정치 프로그램은 FRELIMO의 사회주의 정책 폐기, 자유시장 경제 채택, 전통적 지도자의 권위 회복과 같은 전통주의적 요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13] 조직 내에는 FRELIMO의 마르크스-레닌주의 노선에 실망해 탈당한 반체제 성향의 탈당자들뿐 아니라, 강제로 징집된 대규모 인원들도 포함되어 있었다.^[14]

로디지아의 지원을 받은 RENAMO는 1977년, FRELIMO 정부를 상대로 한 반란을 일으켰고 이는 모잠비크 내전으로 이어졌다. 이 전쟁은 양측 모두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질렀으며, 이미 취약했던 모잠비크 경제를 더욱 파탄으로 몰아넣었다.^[14] RENAMO와 FRELIMO는 1992년 10월, 로마 일반 평화협정에 서명했고, 이를 통해 FRELIMO의 일당제를 종식하고 다당제 민주선거가 도입되었다.^[13] 그 대가로 RENAMO는 무장투쟁을 포기하고 새 선거제도 틀 안에서 정치 활동을 하기로 약속했다.^[13] 전쟁 종식 이후 RENAMO는 헌법 개혁 촉진과 강한 국내 민간 부문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15]

그러나 2013년, RENAMO 무장세력과 FRELIMO 정부 사이의 충돌이 재개되었다.^[16][17] RENAMO는 FRELIMO가 저지른 정부 부패와 선거 부정을 그 이유로 제시하며 다시 무장투쟁에 들어갔다.^[16] 이후 2019년 8월, 양측은 두 번째 평화협정에 서명해 실질적으로 내전은 종식되었다.^[18][10] 평화과정을 반대한 당내 반대 세력은 RENAMO 군사준타(RMJ)라는 분파를 결성하여 게릴라 활동을 이어갔으나, 2021년 12월, 마지막 잔여 세력이 모잠비크 보안군에 투항하면서 활동이 종료되었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