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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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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描法, Écriture)은 대한민국 화가 박서보가 1967년부터 전개한 회화 연작으로, 반복적인 선 긋기와 재료의 물성 탐구를 특징으로 한다.[1][2] 이 연작은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회고전에서 대규모로 조명되었고,[3] 구겐하임미술관과 클리블랜드미술관 등에서 소장·전시되었다.[4][5]

개요

‘묘법’은 프랑스어 Écriture(쓰기)에서 온 이름으로, 캔버스에 바른 물감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연필·흑연 등으로 표면을 반복해서 긋거나 긁어내는 과정 중심의 회화적 실천을 가리킨다.[5][4] 비슷한 시기 한국의 단색화(Dansaekhwa) 담론과 함께 논의되며, 엄격한 절제와 신체적 반복을 통해 화면의 시간성과 물질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평가된다.[6]

제작 방식과 변주

  • 연필 묘법(1960~70년대): 희백한 유성 물감을 바른 뒤 마르기 전에 연필 끝으로 연속적인 선을 새겨 넣어 물감을 덜어내듯 흔적을 남긴다.[5]
  • 후기/색채 묘법(2000년대 이후): 한지를 층층이 덧대어 요철을 만들고, 유색 물감을 입힌 뒤 굵은 연필심이나 도구로 밀어내며 리듬을 형성한다.[7][8]
  • 신문 묘법(2022~23): 오래된 신문 지면 위에 회화적 행위를 더해 기록의 층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작가의 마지막 연작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었다.[9][10]

수용과 평가

국내외 평론과 보도는 ‘묘법’을 단색화 맥락의 핵심 사례이자, 반복·절제·물질성에 기초한 과정 중심 회화로 해석한다.[11][12] 2019~2020년 구겐하임미술관의 기획전 「Marking Time: Process in Minimal Abstraction」에서도 박서보의 ‘Écriture’가 공정(工程)과 시간성의 사례로 소개되었다.[13][14]

전시

  • 박서보: 지칠 줄 모르는 수행자(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9.5.18–9.1)[15]
  • Marking Time: Process in Minimal Abstraction(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2019.12.18–2020.8.2)[16]

소장처

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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