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타사리프

무타사리프(오스만 튀르크어: متصرّف mutasarrıf)는 오스만 제국과 오스만 이후의 이라크 등지에서 특정 행정구역의 총독에게 붙이는 칭호로서 통상적인 산자크베이 칭호를 대신하였다.^[1][2] 오스만 시대의 무타사리프 직위는 1864년 탄지마트 개혁의 일환으로 신설되었으며, 술탄이 직접 임명하도록 했다.^[3]

1895년 휘다벤디가르 에얄레트 (1차 행정구역)를 산자크 단위(2차 행정구역)로 나눈 지도. 비가 무타사리프령과 이즈미트 무타사리프령이 별개 영토로 표시되어 있다.

무타사리프가 다스리는 행정구역은 무타사리프령(영어: mutasarrifate / 오스만 튀르크어: mutasarriflık)는 공식적으로는 튀르크어로 산자크 (سنجاق), 아랍어와 페르시아어로 리바 (لواء)라고 불렸다.^[2][4] 무타사리프는 해당 주의 왈리 (총독)보다 하위에, 카이마캄보다 상위에 있는 계급으로 취급되었다.^[2][5]

역사

오스만 튀르크어로 'mutasarrıf'는 지방 총독을 의미하는 아랍어 'mutaṣarrif'에서 유래했다.^[6] 'Mutaṣarrif'는 "제약 없이 행동하다", "누군가 / 무언가를 처분할 권한을 갖다"를 의미하는 'taṣarrafa'의 능동 분사이다.^[6]

무타사리프가 다스리는 무타사리프령은 왈리가 다스리는 최상위 행정구역 단위인 빌라예트 (주)에 속해 있기도 했지만, 레바논산 무타사리프령이나 키프로스처럼 별개의 행정구역으로 취급되기도 하였다. 각 나히예 (최하위 행정구역)는 카이마캄이 관리했다.^[7] 1842년 무테셀림 계급의 폐지와 함께 1864년 빌라예트 개정법이 제정됨에 무타사리프 계급이 도입되었다.^[8]

오스만 제국의 역대 무타사리프령은 다음과 같았다.

• 레바논산 무타사리프령 (1861년 신설)
• 예루살렘 무타사리프령 (1872년 신설)
• 카라크 무타사리프령 (1894년~1895년 신설)^[9]
• 이즈미트 무타사리프령

레바논산 무타사리프령의 경우 레바논인이 아닌 오스만 제국의 기독교 신민이 통치했으며 유럽 강대국의 보호를 받았다. 레바논의 종교 공동체에서 의회를 선출해 총독과 직접 협상에 나서는 구조였다. 이러한 행정체계는 무타사리프령이 폐지될 때까지 레바논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일조하였다.^[10]

같이 보기

• 무테셀림
• 오스만 제국의 행정
• 오스만 제국의 행정 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