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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 (법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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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환(Seong Hwan Park)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의 법의학자이자 법곤충학 연구자이다. 사후경과시간(PMI) 추정과 곤충 증거의 과학화에 기여하였고, 2025년 경찰청이 주관한 제21회 과학수사대상(법의학 분야)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1][2] 그는 분자표지(ITS2, COI) 기반 종동정과 파리 성장자료의 통계·전사체 분석을 접목하는 연구를 수행하였고, 국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경찰 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법곤충 감정의 제도화를 뒷받침하였다.[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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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와 교육
박성환은 병리과 전문의로 임상수련을 거쳐 법의병리학과 법의곤충학 연구로 진로를 확장하였다. 1997년 고려대 구로병원 인턴을 시작으로 1998~2002년 해부병리과 레지던트를 수련하였고, 2002~200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남부분소 공중보건의로 근무하였다.[6] 2007~2008년에는 미시간 대학교 생태·진화생물학과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하였고,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병리과 조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의학교실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6][7]
연구 초점과 방법
그의 연구는 (1) 파리류(Calliphoridae, Sarcophagidae)의 ITS2·COI 서열을 이용한 종동정, (2) 성장단계 데이터와 기상 정보의 통합을 통한 PMI 추정, (3) 시식성 파리의 전사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같은 분자·생태·전산 접근을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둔다.[3][4] 2015년 논문에서는 부검 사례에서 채집한 곤충군집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동아시아 온대권의 시체 흡인(네크로파거스) 곤충상을 제시하였고,[8] 2018년에는 ITS2 지표를 활용해 국내 주요 파리 16종 이상의 유전마커를 정리하여 현장감식의 신속성을 높이는 근거를 마련하였다.[3]
국내 도입과 제도화
박성환은 2016년 치안과학기술 연구개발 사업에서 법곤충학 감정 보조프로그램 개발 컨소시엄의 핵심 연구자로 참여하였다.[9] 이 연구축적은 2022년 경찰청 '법곤충감정실' 개소로 연결되었고, 이후 데이터 확대와 감정기법 고도화가 추진되었다.[5][10] 같은 해 이후 경찰·학계와의 공동연구에서 파리 성장데이터 표준화와 감정 SOP 마련을 추진하였다.[11]
현장 적용과 영향
부검 현장과 야외 채집에서 확보한 파리의 유충·번데기 분포를 활용하여 부검 시점 이후의 최소 PMI를 산정한 국내 사례들이 보고되었다. 예컨대 '휴경지 토양의 번데기 분포와 동상 손상 유충' 사례에서는 현장기온과 성장속도를 보정해 최소 경과시간을 계산하였다.[12]
주요 프로젝트와 성과
경력
상훈
학문적 관점과 논쟁 지형
국내 법곤충학의 제도화는 인력과 데이터의 부족, 현장 적용의 표준화 문제와 맞물려 있었다. 2022년 경찰은 국내 계절·지역 특성을 반영한 성장데이터의 부족과 전문인력의 희소성을 과제로 제시하였다.[5][10] 이에 따라 박성환은 R&D와 학술논문을 통해 종동정의 분자 지표를 확립하고, 파리 성장자료의 확보·공개를 추진하여 현장 감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3][4]
보도 및 평가
논문
- 신상언; 이현주; 박지혜; 고광수; 김유훈; 김경렬; 박성환 (2015). "대한민국 부검 사례에서 채집된 법과학상 중요 곤충상: 최초 조사(The First Survey of Forensically Important Entomofauna Collected from Medicolegal Autopsies in South Korea)".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2015:606728. doi:10.1155/2015/606728.
- 이 논문은 서울 지역 부검 사례에서 채집된 곤충을 계통군별로 정리해 지역 곤충상의 기준선을 제시하였다. 샘플의 형태학적·분자학적 동정 방법을 병행해 정확도를 높였다. 파리과의 우점종과 계절별 출현 양상을 통계로 제시했다. 데이터는 이후 국내 PMI 추정 모델의 입력변수로 사용될 수 있게 정제되었다. 한국 권역의 온대 기후 특성이 곤충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8]
- 박지혜; 신상언; 고광수; 박성환 (2018). "SNaPshot 기반 COI 다중유전자형 분석을 활용한 한국산 파리 종동정(Identification of Forensically Important Calliphoridae and Sarcophagidae Species Collected in Korea Using SNaPshot Multiplex System Targeting the COI Gene)".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2018:2953892. doi:10.1155/2018/2953892.
- 이 논문은 COI 유전자 영역의 단일염기다형성(SNP)을 표적으로 한 SNaPshot 기법을 적용하였다. 성충·유충·번데기 등 다양한 시료형에서 신속한 종동정이 가능함을 검증했다. 기존 DNA 바코딩 대비 절차를 단순화해 현장 적용성을 높였다. 11종의 파리과와 7종의 검정파리과 표본으로 교차 확인했다. 분자지표 기반 PMI 추정의 전제인 정확한 종동정 절차를 제시하였다.[14]
- 박지혜; 김유훈; 함찬선; 신상언; 이현주; 고광수; 최진혁; 손기훈; 박성환 (2018). "ITS2 핵산 표지를 이용한 한국산 파리 종의 분자 동정(Molecular identification of forensically important Calliphoridae and Sarcophagidae species using ITS2 nucleotide sequences)". Forensic Science International. 284:1–4. https://doi.org/10.1016/j.forsciint.2017.12.017.
- 이 논문은 미토콘드리아 표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핵 DNA(ITS2)를 활용했다. 11종의 파리과와 5종의 검정파리과에서 ITS2 서열을 비교해 종별 변이도를 산출했다. 유사종(Lucilia illustris·L. caesar) 구분에 유효함을 보였다. 기존 공개서열의 오류 사례를 함께 지적해 표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현장 감식의 신뢰도를 높이는 보조 지표군을 마련했다.[3]
- 신상언; 장민석; 박지혜; 박성환 (2015). "휴경지 토양 번데기 분포와 냉해 유충을 이용한 최소 사후경과시간 추정 사례(A Forensic Entomology Case Estimating the Minimum Postmortem Interval Using the Distribution of Fly Pupae in Fallow Ground and Maggots with Freezing Injury)". 대한법의학회지. 39(1):17–21. https://doi.org/10.7580/kjlm.2015.39.1.17.
- 실제 사건의 현장 토양과 부검 시료에서 수집한 번데기와 유충을 분석했다. 기상자료와 누적유효온도(ADH)를 결합해 PMI를 산정하는 절차를 제시했다. 저온 손상에 따른 성장 지연 보정을 포함했다. 국내 환경에서 적용 가능한 계산표를 부록으로 제공했다. 법정 증거로의 적용 가능성을 보여준 초기 사례다.[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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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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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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