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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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트릭스(Bellatrix)는 오리온자리 방향에 있는 항성이다. 바이어 명명법으로는 오리온자리 감마(Gamma Orionis)로 표기하며 이는 오리온자리 내에서 세 번째로 밝다는 뜻이다. 벨라트릭스의 겉보기 등급은 +1.64로 밤하늘에서 27번째로 밝은 별이다.
벨라트릭스 Bellatrix | ||
![]() 오리온자리를 나타낸 성도로, 벨라트릭스가 γ로 표시되어 있다. | ||
명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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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명명법 | 오리온자리 감마, 오리온자리 γ, γ Ori | |
플램스티드 명명법 | 오리온자리 24[1] | |
밝은 별 목록 | HR 1790[1] | |
헨리 드레이퍼 목록 | HD 35468[1] | |
스미소니언 천문대 항성목록 | SAO 112740[1] | |
소천성표 | BD +06°919[1] | |
히파르코스 목록 | HIP 25336[1] | |
다른 이름 | 아마존 별[2], '여전사', 알 나지드[2], FK5 201[1] | |
관측 정보 (역기점 J2000) | ||
별자리 | 오리온자리 | |
적경(α) | 05h 25m 07.86325s[3] | |
적위(δ) | +06° 20′ 58.9318″[3] | |
겉보기등급(m) | 1.64[4] | |
절대등급(M) | −2.78[5] | |
위치천문학 | ||
적경 고유운동 | –8.11 mas/yr[3] | |
적위 고유운동 | –12.88 mas/yr[3] | |
연주시차 | 12.92 ± 0.52 mas[3] | |
성질 | ||
광도 | ~6,400 L☉[6] | |
나이 | 1900만 년(±300만)[7] | |
분광형 | B2Ⅴ | |
U-B 색지수 | –0.86[4] | |
B-V 색지수 | –0.21[4][8] | |
추가 사항 | ||
질량 | 8.4(+0.3,-0.1) M☉[7] | |
반지름 | 6 R☉[9] | |
표면온도 | 22,000 켈빈[10] | |
중원소 함량 (Fe/H) | –0.25[11] | |
표면 중력 (log g) | 3.60[10] | |
자전 속도 | 46 ± 8 km/s[10] | |
항성 목록 |
관측 역사
1963년까지 벨라트릭스는 다른 별의 광도 변화와 비교하기 위해 기준으로 삼은 별 중 하나였는데 이는 이 별의 밝기가 1.64에서 고정되어 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1988년 전천(全天)을 측광 분석한 결과 벨라트릭스의 겉보기 등급이 1.59에서 1.64까지 변하는 분출 변광성임이 밝혀졌다.[12]
특징

벨라트릭스의 질량은 태양의 8.4배이다. 나이는 약 2천만 년 정도로 추측되며[7] 우리 태양의 46억 년에 비하면 매우 짧으나 질량이 큰만큼 이미 중심핵에 있던 수소를 모두 태우고 주계열성 단계를 벗어나 초거성 단계에 접어들었다.[6] 최외곽 대기의 유효 온도는 22,000 켈빈으로 우리 태양의 5778 켈빈에 비해 세 배 넘게 뜨겁다.[10] 이처럼 뜨겁기 때문에 우리 눈에는 벨라트릭스가 청백색 빛을 뿜는 것으로 보인다.[13] 벨라트릭스의 각지름은 주연감광 효과를 고려했을 때 0.72 ± 0.04 밀리초각이다.[14] 이 별까지의 거리는 약 250광년인데[3] 거리를 이용하여 구한 별의 반지름은 대략 태양의 여섯 배이다.[9][6]
벨라트릭스는 오리온의 허리띠를 구성하는 세 별(알니타크, 알닐람, 민타카)처럼 한때는 오리온자리 OB1 성협의 구성원이었던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벨라트릭스가 앞의 세 별보다 지구에 훨씬 가까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뒤 앞의 가설은 신빙성을 잃었다.[6] 벨라트릭스는 동반 천체가 없는 홑별로 보인다.[15] 2011년 연구결과 벨라트릭스와 고유 운동을 공유하는 인접 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별 뒷배경의 항성 세 개가 동반천체일 가능성은 남아 있다.[7]
문화
‘벨라트릭스’는 라틴어로 ‘여전사’라는 뜻이며 아부 마샤르 알-발키와 ‘세비야의 존’의 작품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 이름은 원래 카펠라를 지칭했으나 15세기 비엔나 학교의 천문학자들이 오리온자리 감마로 지칭 대상을 바꿨으며 동시대 알폰소 성표에 수록되었다.[16] 벨라트릭스는 ‘아마존의 별’로도 불리는데 리차드 힌클리 엘런은 이 이름이 아랍어 ‘알 나지드’(정복자)에서 유래한 용어라고 주장했다.[2] 1275년 아랍권에서 제작된 천구의에 이 별은 المرزم 로 수록되어 있으며 그 뜻은 ‘사자’이다.[17] 벨라트릭스는 오리온자리의 네 항해별(천체 찾기에 이용되는 항성) 중 하나이기도 하다.[18]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이 별은 삼수오(参宿五)인데 이는 삼수 중 다섯 번째 별이라는 뜻이다.
17세기 알 악사시 알 무아킷의 성표에는 ‘멘키브 알 자우자 알 아이스르’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는 라틴어 Humerus Sinister Gigantis로 번역되었다.[19]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와다만 족은 벨라트릭스를 ‘반잔’으로 부르는데, 이는 ‘붉은 캥거루’ 리겔이 오리온자리가 하늘 제일 꼭대기에 있을 때 여는 의식에서 사용하는, 반짝거리는 색소라는 뜻이다. 오리온자리의 나머지 별들은 리겔의 의식 집행에 쓰는 도구거나 혹은 그를 돕는 수행원이라고 한다. 여기서 베텔게우스는 ‘야-준긴’으로 의식을 지켜보는 ‘깜박거리는 부엉이의 두 눈’이다.[20]
이누이트 족은 2월 말 ~ 3월 초 벨라트릭스와 베텔게우스가 해가 진 후 남쪽 하늘 높이 나타날 때를 봄이 시작되고 해가 길어지는 때로 인식해 왔다.
캐나다 배핀 섬과 멜빌 반도 원주민들은 두 별을 ‘아쿠뚜주크’(멀리 떨어져 위치한 두 별)로 불러왔다.[21]
같이 보기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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