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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에게 독을 시험하는 클레오파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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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에게 독을 시험하는 클레오파트라》(프랑스어: Cléopâtre essayant des poisons sur des condamnés à mort, 영어: Cleopatra Testing Poisons on Condemned Prisoners)는 프랑스의 화가 알렉상드르 카바넬이 1887년에 그린 그림이며, 현재 안트베르펜 왕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1] 그림은 마르쿠스 안토니우스가 쓴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묘사된 대로, 클레오파트라 7세가 긴 의자에 기대어 사형수들에게 독을 시험한 결과를 지켜보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2] 이 작품은 19세기 오리엔탈리즘의 대표적인 회화로 여겨지며,[3] 여러 연극과 초기 영화의 모델로 사용되었다.[4]
카바넬은 역사적이거나 오리엔탈리즘적인 주제를 꾸준히 선호해왔고, 이 그림이 처음 파리 대중에게 공개되었을 때 평단의 극찬과 함께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여러 해외 수집가들이 이 작품을 사들이기 위해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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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이 그림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경에는 왕비 클레오파트라가 천과 호랑이 가죽이 깔린 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그녀는 옆모습으로 표현되어 고대 이집트 회화를 떠올리게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네레트 왕관을 쓰고 있는데, 이는 기원전 4왕조 이래로 이집트 여왕의 상징이었다. 이 왕관은 독수리를 형상화한 것으로, 새의 머리는 그녀의 이마 위로 약간 돌출되어 있고, 날개는 그녀의 얼굴을 감싸고 있다. 캔버스의 오른쪽에 배치된 여왕 옆에는 옷을 거의 걸치지 않은 시녀가 부채를 흔들고 있으며, 그녀의 발치에는 클레오파트라가 특히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진 표범이 웅크리고 있다.
그림의 왼쪽, 즉 두 번째 부분에는 독을 먹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형수들이 등장하며 클레오파트라의 관능적인 자세와 대조된다. 한 여인이 오른손에 독약 병을 들고 서 있고, 그 아래에는 방금 독을 마신 노예가 복통에 시달리며 괴로움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 있다. 그 뒤에서는 두 남자가 이미 독으로 죽은 죄인의 시신을 나르고 있다. 이러한 잔혹한 광경은 그 끔찍한 행위가 이루어지는 궁전의 화려함으로 인해 더욱 강조된다. 찬란한 빛 속에서, 화려한 색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벽 아래에서 노예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이는 단지 여왕의 독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실험에 불과하다.
클레오파트라는 이 장면을 멀리서 자랑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냉담한 눈빛으로, 그녀는 죽어가는 노예들의 고통과 운명에 아무런 감정도 보이지 않는다.[5]
이 작품의 첫 번째 버전은 더 작은 크기로 1883년에 제작되었으며, 후원자들의 승인용으로 제출되었다. 완성된 습작은 현재 개인 소장품으로, 지베르니 인상주의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Flower Power’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 작품을 위한 습작 중 하나로, 클레오파트라 인물을 중심으로 한 드로잉이 프랑스의 베지에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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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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