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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소설)
황순원의 단편소설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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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는 1953년 5월 《신문학》 에 발표한 황순원의 단편 소설이며, 원제는 〈소녀〉(少女)이다.[1] 〈학〉, 〈왕모래〉 등과 함께 활발한 번역으로 영미 문단에 소개된 바 있으며, 유의상이 번역한 〈소나기〉는 1959년 영국의 월간지 《인카운터》(Encounter)의 '아시아 지역 단편 소설 부문'에 입상, 게재되기도 했다.[2] 짧은 단편이면서도 황순원 문학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며, 전후의 시대상과 힘겨운 삶의 모습들, 그리고 그러한 와중에서도 휴머니즘의 온기를 잃지 않고 있는 등장인물들과 마주칠 수 있다. 인간 본원의 순수성과 그 소중함을 주제로 한다.
이 작품의 중심인물은 시골 소년과 윤 초시네 증손녀인 서울서 온 소녀다. 이들은 개울가에서 만나 안면이 생기게 되고 벌판 건너 산에까지 갔다가 소나기를 만난다. 몰락해 가는 집안의 병약한 후손인 소녀는 그 소나기로 인해 병이 더치게 되고, 끝내 물이 불은 도랑물을 업혀서 건널 적에 소년의 등에서 물이 옮은 스웨터를 그대로 입혀서 묻어달라 말하고는 죽는다. 이 작품은 간결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속도감 있는 묘사 중심의 문체가 우선 작품에 대한 신뢰를 높인다. 또한 이 작품은 단 한 차례도 글의 문면을 따라가는 이에게, 토속적이면서도 청신한 어조와 분위기 밖으로 나설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기승전결로 잘 짜인 플롯의 순차적인 진행을 뒤따라가는 일만으로도, 문학이 영혼의 깊은 자리를 두드리는 감동의 매개체임을 실감케 한다. 작은 사건과 사건들, 그것을 경험하고 느끼는 소년과 소녀의 세미한 반응 등 작고 구체적인 부분들의 단단한 서정성과 표현의 완벽주의가 이 소설을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떠받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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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서울에서 온 소녀는 시골로 전학을 온다. 소년이 징검다리를 걷다가 소녀는 소년에게 "이 바보." 라며 조약돌을 던진다. 그 뒤에 소녀가 조개 이름을 소년에게 물어보더니 소년은 비단조개라고 하면서 관계를 맺게 되고 산을 같이 놀러가고무를 뽑아먹는다.무를 뽑다 소녀의 무릎에서 피가 나자 소년은 피를 입으로 빤뒤 송진을 뭍여준다. 또 허수아비를 가지고 놀기도 한다.소년이 소녀에게 꽃다발을 만들어서 선물하고 꽃 이름을 알려준다. 소녀는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한다.소년은 송아지를 탄다.그 때 소나기가 오더니 소년과 소녀는 수숫단 안에 들어가서 소나기를 피한다. 소나기가 그친 뒤 소년은 소녀를 업고 개울을 건넌다.이때 소녀는 분홍 스웨터에 흙물을 뭍인다. 얼마 후 소년은 소녀를 만나고 소녀가 이사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소녀는 소년에게 대추를 건넨다. 며칠 후 소녀는 가족과 함께 양평읍으로 이사가기 직전에 소나기를 맞은 후유증으로 큰 병을 앓아 결국 죽게 된다. 소년은 소녀와 다시는 만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소녀가 죽은 것을 슬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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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으로 한 작품
- 《소나기》, 드라마 영화, 고영남 감독, 1979년 9월 13일 개봉
- 《소나기》, 단막극 드라마, MBC 베스트셀러극장, 1987년 10월 4일 방영
- 《소나기》, 애니메이션 영화, 백승균 감독, 1995년 개봉
- 《소나기》, 단막극 드라마, HD TV문학관, 2005년 5월 8일 방영
- 《소나기》, 애니메이션 영화, 안재훈 감독, 2017년 8월 31일 개봉
- 《소나기는 그쳤나요》, 영화, 장진 감독, 2004년 개봉
- 《기억상실》, 음반, 톱 트랙 〈소나기〉, 1993년 11월 1일 발매
- 《엽기적인 그녀》, 영화, 마을 사람들이 산골 소년을 산 채로 생매장한 장면 패러디
- 《12월의 열대야》, 드라마, 1화에서 패러디
소나기 마을
양평군에서는 서종면 수능리에 소설 소나기를 기념하는 황순원문학관과 소나기 마을을 조성했고, 2009년 문을 열었다.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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