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대

기상학에서 수렴대 또는 컨버전스 존(convergence zone)은 대기에서 두 탁월풍이 만나 상호 작용하는 지역으로, 일반적으로 독특한 기상 상태를 초래한다.^[1] 이로 인해 질량 축적이 발생하며, 이는 결국 수직 운동과 구름 및 강수의 형성을 유도한다.^[1] 종관 규모 수렴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수렴은 기압골, 저기압, 사이클론과 같은 기상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적도 위에 형성된 대규모 수렴대인 적도 수렴대는 지구 기온 상승의 결과로 응축되고 강화되었다.^[2] 소규모 수렴은 고립된 적운부터 넓은 지역의 뇌우까지 다양한 현상을 일으킨다.

메소규모 쿠바의 해륙풍은 양쪽 해안에서 수렴하여 적운의 선을 형성한다.

수렴의 역은 아열대 고압대와 같은 발산이다.

대규모

수렴대의 한 예는 지구를 적도에서 둘러싸는 저기압 지역인 적도 수렴대(ITCZ)이다.^[3] 다른 예는 서태평양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까지 뻗어 있는 남태평양 수렴대이다.

ITCZ는 지구의 기울기에 따라 이동하며, 계절 변화와 일치한다.

적도 수렴대는 북동 무역풍과 남동 무역풍이 높은 잠열과 저기압 지역에서 수렴한 결과이다.^[3] 두 무역풍이 수렴하면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는 따뜻한 바다에서 습기를 모아 상승하여 구름 형성 및 강수에 기여한다. 무역풍의 이동으로 생성된 저기압 지역은 진공 역할을 하여 고기압 지역(발산대)에서 더 차갑고 건조한 공기를 끌어들여 일반적으로 해들리 순환으로 알려진 대류 순환을 생성한다.^[3]

해수의 온도는 태양의 위치 또는 "에너지 흐름 적도"의 위치와 직접 관련되어 있으므로 ITCZ는 계절에 따라 이동한다.^[3] 태양의 위치로 인해 분점 동안 적도 근처(남위 30°~북위 30°)의 해수면 온도는 다른 어떤 위도보다 높다.^[4] 북반구의 하지점(6월 21일) 동안 ITCZ는 태양의 위치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다.^[5] ITCZ는 동지점 (북반구) 동안 더 남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때 태양 복사는 남위 23.5°에 집중된다.

메소규모

수렴대는 더 작은 규모에서도 발생한다. 수렴선은 더 국지적인 지역에 소나기 또는 뇌우를 형성한다. 해륙풍이 충돌하면 수렴선이 발달할 수 있다. 단기간에 발생하는 폭우는 심각한 홍수를 유발할 수 있다.^[6]

몇 가지 예로는 미국 워싱턴주의 퓨젓사운드만 지역에서 발생하는 퓨젓사운드 수렴대; 미국 뉴욕주의 모호크-허드슨 수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엘시노어 수렴대; 남서풍이 콘월주의 보드민 무어 위로 불 때 생성될 수 있는 브라운 윌리 효과; 그리고 북풍이 아일랜드해를 따라 불 때 형성될 수 있는 펨브로크셔 댄글러가 있다. 2004년 8월 영국 콘월의 보스캐슬 홍수는 수렴선에서 발달한 뇌우의 결과였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