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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등급

구소련 등지에서 사용한 지진의 규모 계급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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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등급(Energy class), 혹은 K 계급(K-class, 러시아어: класс)이란 구소련 국가, 쿠바, 몽골에서 지진의 국지적, 지역적인 지진 규모를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척도를 말한다.[1] 여기서 K란 보통 지진으로 방출한 총 지진 에너지로그값을 말하며 K = log ES 공식으로 계산한다.[2] K의 값은 다른 지진 규모에서 4.5에서 6 사이의 값일 경우 12에서 15 사이의 범위와 비슷하게 환산할 수 있다.[3] 예를 들어 모멘트 규모 Mw6.0인 지진은 에너지 등급 K가 13에서 14.5로 환산된다.[4]

에너지 등급은 1954년 중앙아시아타지키스탄 가름에서 수 차례 지진이 발생한 후 파견된 "소련 타지키스탄 [학제간] 복합 지진학 파견대"가 연구하던 도중 발명하였다.[5] 가름 지역은 당시 소련에서 지진 활동이 제일 활발한 지역 중 하나로,[6] 매년 5천 회 가량의 지진이 발생했다.[7] 필요한 데이터 처리량에 비해 파견대가 가진 지진학적 장비와 방법은 초보적인 상태라 새로운 장비와 방법을 개발해야 했다.[8] V. I. 부네가 지진이 가진 지진학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규모를 측정하는 법을 개발하였고,[9] S. L. 솔로프예프가 규모 측정법 개발에 큰 공헌을 하였다.[10]

하지만 당시 지진학적 에너지를 정밀하게 계산하러면 사용 가능했던 도구보다 더 정밀한 장비가 필요하여 부네가 제안한 방법을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11] 1958년과 1960년에 T. G. 라우시안이 보다 실용적인 개정안을 제시했으며 1961년부터는 소련 전역에서 K 계급을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다.[12] 개정안에서는 지진 발생 이후 첫 3초 내에 있는 P파의 최대 진폭과 S파의 최대 진폭의 합인 지진파의 최대 진폭을 기반으로 ES를 추정하는 방식이었다.[13] 이 때문에 K 계급은 국지 규모 척도의 일종이 되었으며 마찬가지로 규모 M6.5(K15)이하의 국지적 및 지역 내 지진에만 한정하여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이보다 규모가 큰 지진은 포화 현상이 일어나 규모를 제대로 계산할 수 없었다.[14] 또한 라우시안은 계산을 좀 더 간편하게 만들기 위해 K 계급 계산용 노모그램을 개발하여 가름 지역에 적합하겠금 수많은 가정과 보정치를 넣어 규모의 정확도를 높였다.[15] 이 버전의 K 계급을 KR라고 부르기도 하며, 지역별로 정밀한 측정을 위해 보정치를 서로 다르게 하여 극동 지역의 사할린섬, 쿠릴 열도, 캄차카반도 지역 전용으로 등 KF, KS, KFS, KC 등을 도입하였다.[16]

K 계급을 다른 규모 척도로 변환하는 공식도 존재한다.[17] K 값으로 계산한 그 규모를 식별하는 용도로 M(K)라고 표기한다.[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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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각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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