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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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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재성 또는 이론의존성(영어: theory-ladenness)은 과학철학에서 관찰을 둘러싸고 거론되는 속성이다. 관찰은 그저 외부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는 과정이 아니며, 관찰자는 이론전제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관찰하는 순간 관찰되는 정보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하게 된다.[1] 이것을 관찰은 "이론에 적재되어 있다(theory-laden)"고 한다. 이론적재성 명제는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에 널리 회자되었으며, 노우드 러셀 핸슨, 토머스 쿤, 파울 파이어아벤트 등이 거론했다. 적어도 이론적재성 개념을 최초로 들고나온 것은 이들보다 50여년 전 인물인 피에르 뒤엠이 암묵적으로 처음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1][2]

의미론적 이론적재성(semantic theory-ladenness)은 이론적 가정이 관찰 용어의 의미에 미치는 영향을 가리키고, 지각적 이론적재성(perceptual theory-ladenness)은 그것이 지각 경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리킨다. 이론적재성은 측정 결과에도 적용된다. 측정을 통해 얻어진 데이터는 관련된 측정 과정의 산물로 해석되지 않으면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으므로, 데이터 역시 이론적재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론적재성은 과학 이론의 확증(confirmation)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다. 관찰 증거가 이미 그 증거가 정당화하려는 논제(이론)를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는 서로 다른 이론적 배경 때문에 의견이 다른 당사자들이 서로 다른 관찰을 하게 될 경우, 과학적 합의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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