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질문
타임라인
채팅
관점
정구호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Remove ads
정구호(영어: Jung Kuho, 1965년 2월 7일~)는 대한민국의 패션 디자이너이자 공연 연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다.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브랜딩 능력으로 1990년대 한국 패션계에 큰 획을 그었으며, 이후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임원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3] 최근에는 패션계를 넘어 국립무용단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공연 연출가로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4]
Remove ads
생애 및 초기 활동
정구호는 미국 뉴욕의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 후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1997년 자신의 이름을 건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를 론칭하며 패션계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5]
경력
브랜드 '구호(KUHO)'와 패션계 데뷔
1997년 론칭한 '구호'는 당시 한국 패션계에서는 드물었던 아방가르드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구조적인 실루엣과 무채색 위주의 절제된 컬러 팔레트는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하며 단숨에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6]
제일모직(삼성물산 패션부문) 시절
2003년, 정구호는 자신의 브랜드 '구호'를 제일모직(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매각하고, 자신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제일모직에 합류했다.[7] 그는 전무 직급까지 오르며 '구호'의 성공적인 안착은 물론, 40대 이상 여성을 타겟으로 한 브랜드 '르베이지(LeBeige)'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키는 등 탁월한 브랜딩 및 비즈니스 감각을 입증했다.[8]
패션계를 떠난 후의 활동
2013년 제일모직을 떠난 후, 2015년에는 휠라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잠시 활동하며 브랜드 리뉴얼을 이끌었다.[9]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컨템포러리 브랜드 'JUNG KUHO'와 홈쇼핑 브랜드 'J BY' 등을 선보이며 독립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10]
Remove ads
공연 예술 연출
국립무용단과의 협업
정구호의 연출가로서의 명성은 국립무용단과의 협업을 통해 확고해졌다.
- 묵향(Scent of Ink, 2013): 사군자를 주제로 한 이 작품에서 그는 무대, 의상, 미술, 소품 디자인을 총괄하며 한 폭의 수묵화 같은 미장센을 구현했다. 전통 무용에 현대적인 미니멀리즘 미학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켜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가장 모던한 무대"라는 찬사를 받았다.[11] 이 작품은 2016년, 프랑스 5대 국립극장 중 하나이자 무용 전문 극장인 샤이오 국립극장 무대에 올라 현지의 큰 호응을 얻었다.[12]
- 향연(The Banquet, 2015): 한국 전통 춤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작품으로, 정구호는 연출과 디자인을 맡았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색감의 의상과 간결한 무대 디자인을 통해 전통 춤의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립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시켰다.[13]
이 외에도 국립무용단의 춘상(Spring Breeze), 단(壇), 산조 등의 작품 연출에 참여했다.
서울시무용단과의 협업 및 국제적 성과
기타 공연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La Traviata),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 등 무용뿐만 아니라 오페라, 창극 등 20여 작품이 넘는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에서 비주얼 디렉터 및 연출가로 활동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문화예술 총괄 및 감독 경력
정구호는 패션 디자이너 활동을 바탕으로 미술관·공예·패션행사 등 문화예술 전반의 총괄·기획·예술감독으로 활동해왔다.
- 서울패션위크 총감독: 서울디자인재단이 총감독 체제를 도입한 뒤 초대(또는 신임) 총감독으로 위촉되어 행사 기획·운영 전반을 총괄하였다.[16]
- 리움·호암미술관(삼성미술관 리움) 리뉴얼 총괄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움·호암미술관의 전시·공간·브랜딩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총괄) 역할을 수행하며 전시·공간 재구성 및 MI(미술관 아이덴티티) 개선에 참여하였다.[17][18]
- 공예트렌드페어 총감독(2021):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의 '공예트렌드페어'의 2021년 총감독으로 선임되어 행사 콘셉트 및 전시 기획을 총괄하였다. 이 행사에서 그는 산업·장르 간 협업과 전시 구성에 관여하였다.[19]
- 기업·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리뉴얼 프로젝트: 빈폴, 롯데백화점 등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와 인디에프 등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공간·브랜드 전략을 총괄하였다.[20]
- 전시·공연 기획과 융복합 프로젝트: 패션·무용·영화·전시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작업을 통해 전통 예술의 현대적 재해석 및 시각적 연출을 선보였으며, 미술관 전시 및 대형 문화행사에서 총괄 기획자로 참여하였다.[21]
Remove ads
영화 미술 감독
2003년 개봉한 이재용 감독의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의 미술 감독을 맡았다. 그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의상과 공간을 창조해내 영화의 미학적 완성도를 크게 높였다. 이 작품으로 대종상 영화제에서 미술상을 수상하며 영화계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22]
주요 경력 및 작품
- 패션 브랜드: 구호(KUHO), 르베이지(LeBeige), 데레쿠니(Derercuny), JUNG KUHO, 제이바이(J BY), 존스(JONS)
- 공연 연출/디자인: 국립무용단 묵향, 향연, 춘상, 단 / 서울시무용단 일무 / 국립오페라단 동백꽃 아가씨 /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 영화: 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미술 감독)
수상 경력
각주
외부 링크
Wikiwand - on
Seamless Wikipedia browsing. On steroids.
Remove a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