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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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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1985년 ~ )는 대한민국의 미술가이다. 천·실·재봉틀을 매체로 소외된 존재와 사라져가는 기억을 기록하고, 봉합과 해체를 병치한 제작 과정을 통해 존재의 유한성과 정체성의 가변성을 탐구한다.[1] 2010년대 초부터 재봉틀 드로잉을 퍼포먼스·설치·회화로 확장해 발표해 왔으며,[2] 2013년 5월,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재봉틀 드로잉 쇼’를 개최하며 무대 퍼포먼스 형태의 재봉틀 드로잉을 선보였다.[3] 이후 《만인만상》, 〈포각화 연작〉 등을 발표하고,[4] 자연물과 바느질을 엮으며 ‘공존’, ‘자연·생태·환경’ 등의 주제를 다루는 작업을 발표해 왔다.[5] 2024년 개인전 《질량이 없는 사람들》에서는 실체가 희미해진 인물과 기억을 다루는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었다.[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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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2025년 1월 한국화랑협회 ‘가옥(GAoK)’ 웹진에 개인전 《질량이 없는 사람들》 관련 전시 평론이 게재되었다.[1]
작업 세계
정민기의 작업은 천·실·솜·재봉틀을 활용해 인물과 사건의 기억을 기록하고 재구성하는 데서 출발한다. 작가는 2010년경부터 재봉틀 드로잉을 통해 소외된 존재와 사라져가는 기억을 시각화해 왔으며,[2] 평면과 입체를 오가며 한때 “질량을 지녔던” 형상을 꿰매고(봉합) 다시 풀어 평면화하는 과정을 통해 존재의 유한성과 정체성의 가변성을 탐구한다. 이러한 매체 선택과 공정은 물질성과 이미지의 관계를 재고하는 유물론적 표현으로도 해석된다.[1]
작가는 자신이 다루는 인물들을 ‘질량이 없는 사람들’로 명명하며, 실체가 희미해지거나 지속적으로 변하는 존재—신화적 인물, 의인화된 추상 개념, 미디어 속에서 덧없이 사라지는 인물, 현대 사회에서 점차 사라지는 개인들—을 지칭한다. 그는 천과 실, 재봉틀, 봉합과 해체의 절차를 통해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의 ‘무늬’를 기록한다는 관점을 밝힌 바 있다.[6] 이러한 관점은 “재봉틀 드로잉으로 소외된 존재와 기억을 기록한다”는 동시대 보도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7]
비평가 서영희는 정민기의 대표 연작을 “현존재의 시간성”과 결부해 설명한다. 작가가 린넨과 솜으로 만든 반구상의 인물상(‘덩어리 초상’)을 채색한 뒤 해체하여 평면의 천으로 펼쳐놓는 과정은, 질량을 지닌 인물의 초상이 사라질 가능성을 예비하는 행위이며, 해체 후 드러나는 우연적 추상성이 정체성의 비정형적 귀결을 드러낸다고 해석한다.[1] 이와 같은 제작·해체의 병치는 작품 보존성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삶과 죽음, 영속성과 소멸의 문제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다루려는 태도로 요약된다.[6]
정민기는 작업의 정서를 ‘쉼’과 ‘돌봄’의 은유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는 “사람은 저마다의 꿈을 갖고 살아가다 힘들 때 쉬어갈 수 있는 ‘의자’가 필요하다”며, 그 순간과 과정들을 ‘꿈’으로 명명한다는 관점을 밝힌 바 있다.[8] 전시 보도에서는 또한 “작품의 완성을 위해 때로는 파괴(해체)가 수반된다”는 서술이 등장하는데,[9] 이는 작가가 봉합과 해체를 병치해 존재의 흔적을 기록—소거—재기록하는 과정을 작업의 핵심으로 삼는다는 점을 보완적으로 보여준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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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자료
- 만인만상-민중 2022, 캔버스 원단 위에 재봉틀로 드로잉 105×207cm
레지던시
개인전
- 2022 Shelter from Silence, 이응노의집 (충남 홍성)[10]
- 2022 Rest on a chair, 갤러리 벗이 (경기도 용인)[4]
- 2021 바느질 드로잉 라이브, 26도씨 (충북 청주)
- 2020 모계사회, 도산공원 앤더슨벨 (서울)[12]
- 2019 아미의 작가,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
- 2018 어반 서계 콜렉티브 작가의 방, 서계동 (서울)
- 2017 정민기전,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11]
- 2016 에꼴 드 아미 레지던시,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
- 2015 Starry night, 미나갤러리 (서울)
- 2014 정민기 초대전, 몽마르트르 갤러리 (부산)
- 2013 정민기 개인전, 아뜰리에 드 백튜 (프랑스 파리)
- 2011 독립운동가 초상화 특별기획전, 국립4.19민주묘지 혁명기념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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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전
- 2023 FACE; 얼굴, 갤러리인 (서울)[13]
- 2022 Black color, Art space H (서울)
- 2022 합류지점: 평화의 결을 찾아서, 오두산 통일전망대 (경기도 파주)
- 2022 완벽에 가까운 계획, 이응노의집 창작스튜디오 (충남 홍성)[14]
- 2021 "우리 외할머니" 전, 을지다락 (서울)
- 2021 Nomadisam: Pre-, 벗이미술관 (경기도 용인)
- 2020 잊힌 얼굴들: 대학살과 고통의 시각적 표현 (Forgotten Faces: Visual Representation of Trauma and Mass Killings in Asia), 찰스왕센터 (미국 뉴욕)
- 2017 성수작가전-작가의 방, 오매 (서울)
- 2017 패치워크 페스티벌, 다닐롭스키 이벤트 홀 (러시아 모스크바)
- 2016 세계 퀼트 100인 전, ATC홀 (일본 오사카)
- 2016 버밍엄 퀼트 페스티벌 (영국 버밍엄)
- 2016 엄마, 아들, 딸 -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
- 2016 Red Shoes: 탐하다 혹은 지키다, 문화공간 17717 (서울)
- 2016 현대미술경향읽기 - 아미미술관 (충남 당진)
- 2015 ‘반복-Repetition’ - 북한남 갤러리 (서울)
- 2015 광복 70주년 특별전, 가슴을 뛰게 하는 태극기展 - 전쟁기념관 (서울)
- 2015 고려대학교 개교 110주년 기념 특별展-호시탐탐虎視㽑㽑展_호랑이 예술을 즐기다, 고려대학교 박물관 (서울)
- 2013 요코하마 국제 퀼트 위크, 퍼시피코 요코하마 (일본 요코하마)
- 2012 Dokkebi Hunter - 정민기展, 교토 문화박물관 (일본 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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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활동
Collaboration
Andersson bell, Gentle monster, Goose island, G-star RAW, JUKI, Kolon FnC, PFS:, Show makers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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