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라이트

크리스토퍼 존 휴 라이트(Christopher John Hugh Wright, 1947년생)는 선교학자이자 성공회 성직자, 그리고 구약학자이다. 현재 그는 랭함 파트너십 인터내셔널(Langham Partnership International)에서 국제 사역 디렉터를 맡고 있다. 과거에는 올 네이션스 크리스천 칼리지(All Nations Christian College) 교장을 지냈으며, 런던의 올 소울스 교회(랭엄 플레이스)의 명예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는 다수세계(제3세계)에 속한 목회자와 리더를 교육과 문서 운동으로 섬기는 랭햄 파트너십 인터내셔널에서 존 스토트가 30여 년간 수행했던 역할을 이어받아 인터내셔널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복음주의권의 사회참여를 위한 계기가 된 로잔 언약(1974년)이 주창한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계에 전파”하는 임무를 이어받아 복음주의 신학과 실천을 반성하고 정리하는 로잔 신학위원회(Theology Working Group)의 위원장으로서, 로잔 언약과 마닐라 선언에 뿌리를 둔 2010년 세계복음화를 위한 제3차 로잔 대회의 선언문 “케이프타운서약: 신앙고백과 행동” 초안을 작성했다. 선도적인 기독교 구호 및 발전기관 TEAR Fund의 신학 지원 패널의 위원장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하나님의 선교』『현대를 위한 구약윤리』『BST 예레미야』『일곱 문장으로 읽는 구약』(이상 IVP), 『구약에 나타난 예수, 성령, 하나님』『구약을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UBC 신명기』(이상 성서유니온선교회), 『크리스토퍼 라이트, 성경의 핵심 난제들에 답하다』(새물결플러스),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십자가』『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성령의 열매』『크리스토퍼 라이트의 다니엘서 강해』(이상 CUP) 등이 있다.

생애

라이트는 1947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브라질 선교사였다. 라이트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귀국한 부모 밑에서 막내로 태어났으며, 벨파스트에서 성장해 아일랜드 장로교 신앙으로 양육받았다. 1960년대 후반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세인트 캐서린스 칼리지에서 고전학을 공부했고, 졸업 후 벨파스트의 그로브너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다. 학생 시절에는 케임브리지 대학 기독학생회(CICCU) 활동을 했다. 1970년대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학, 특히 구약의 경제 윤리에 대해 연구했고, 이 연구는 '하나님의 땅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란 책으로 출간되었다.

초기 경력

1977년 라이트는 영국 성공회에서 안수를 받고, 켄트주 톤브리지의 세인트 피터 & 세인트 폴 교회에서 보좌목사로 사역했다. 1983년에는 아내와 네 자녀와 함께 인도로 이주해 푸네의 유니언 성서신학교(UBS)에서 5년간 구약학을 가르쳤다. 이 시기 크로스링크스(Crosslinks)라는 복음주의 성공회 선교단체와 협력했다. 올 네이션스 크리스천 칼리지 시절 1988년에 영국으로 돌아와 올 네이션스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학장, 이후 교장으로 선임되어 8년간 재직했다.

현재 역할

2001년 9월부터 랭함 파트너십 인터내셔널의 국제사역국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그는 런던의 올 소울스 교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교회에서 설교와 교육을 담당한다. 이 교회는 존 스토트가 명예 목사로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개인 생활

라이트는 달리기, 탐조, 럭비 관람을 취미로 삼는다. 구약의 기독교 선교 및 윤리 적용에 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이 주제에 대해 여러 저서를 집필했다. 성경 설교와 강의에도 열정을 갖고 있으며, 랭함 프리칭 세미나 등을 통해 전 세계 교회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집필에도 힘써, 매년 세 달 정도는 글쓰기에 전념한다. 라이트와 아내 리즈는 런던에 거주하며 네 명의 성인 자녀와 11명의 손주가 있다.

같이 보기

• 복음주의
• 로잔대회
• 세계복음주의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