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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跆拳道)는 맨손 방어와 발차기 기술이 특징인 무술로,[1] 20세기 후반 공수도 수련인 등을 필두로 대한민국에서 형성되고 발전하였다. 오늘날 태권도는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대한민국의 국기(國技)이자 「전통무예진흥법」에 따른 전통무예로 지정되어 있다.[2] 무예스포츠로서의 태권도는 1988년 하계 올림픽에서 시범 종목으로, 2000년 하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1945년 광복을 전후해 대한민국에 여러 개의 무술 도장이 생기게 된다. 그 중 소위 '5대관'(청도관, 송무관, 무덕관, 지도관, 창무관)이 가장 유명하였는데, 이 도장들이 분화하여 생긴 9개관이 1960년대에 합쳐져서 현대 태권도의 모체가 된다.
특히 영향력이 강했던 도장은 청도관과 무덕관으로, 최초의 태권도장인 청도관은 이원국에 의해 설립되었다. 일본으로 유학을 가 대학을 다니면서 근대 가라테의 아버지 후나코시 기친에게 송도관 가라테를 배웠다. 본인은 오키나와 무술로도 생각한듯. 중국에서는 쿵푸를 수련했다는 말도 있다. 다만 도장의 수련 스타일은 가라테 도장이었다. 이후 이원국은 본인을 한국 태권도 창시주로 지칭하기도 했다.
당시 최대의 태권도장이던 무덕관(1953년과 1970년 사이에 전체 태권도 수련자의 약 75%가 무덕관에서 배웠다)은 황기에 의해서 설립됐는데, 그는 어릴 때 택견을 배우고[출처 필요] 중국에서 태극권과 쿵푸를 배웠다고 전한다. (다만 자료 부족으로 그의 경력이 의심받기도 한다. 그리고 장단출신인 황기가 서울 무술인 택견을 실제로 알고있는지도 의문이며 나중가서는 택견은 형이 없어 무술도 아니라는식으로 비판한적이 있다.) 가라테는 직접 배운 적은 없고 책을 읽은 적은 있다.[3] 황기는 전통무예에 관심이 많아 당수도로 시작했던 도장 명칭을 이후 화수도, 수박도 등으로 바꾸고 본인 주장대로라면 전통무예 수박에 영감을 얻어 본인의 창작무술 수박도를 창안하기도 하나, 태권도 통합 과정에 가장 소극적인 편이라 제자들과도 불화를 겪다 결국 무덕관에서 제명당하고 만다.
나머지 도장들도 주로 가라테 베이스 도장이 많았다.
한편 군 장성이었던 최홍희는 민간도장과는 연이 없었으나, 청도관 출신 인사들이 많던 군대내 도장 오도관을 창립하고 초대관장이 된다. 그는 어려서 택견을 배웠다는 말도 있고[4], 일본 중앙대학을 다니면서 가라테를 배운 뒤, 군에서 복무하며 군대격투기로 가라테를 지도하였다. 1954년 그의 부대를 시찰한 이승만이 일종의 변형 가라테 시범을 관람한 후 택견으로 착각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최홍희는 택견과 비슷한 단어를 찾다 태권에 도를 합하여 태권도라는 명칭을 창안했다. 1953년 제29보병사단장이 된 그는 부대명을 태권도부대라 명명하고 경례구호도 태권이라 한다.
1959년 처음 대한태권도협회가 만들어졌고, 1966년 국제태권도연맹(ITF)이 만들어져 최홍희가 총재로 취임한다. 1972년 최홍희가 정권과 갈등을 빚다 캐나다로 망명하며 ITF 본거지를 토론토로 옮기자, 대한태권도협회를 중심으로 새로 세계태권도연맹(WTF)을 창립하여 태권도 보급에 나선다. 1973년에는 국기원이 건립되었다. ITF는 북미권에서 인지도를 얻다 1980년대 이후 북한을 비롯한 공산권 국가에 태권도를 중심적으로 보급하며, WTF와 함께 세계 태권도계를 양분하게 된다. 2007년 기준으로 WTF에는 18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되었고, 약 680여만 명의 유단자가 배출되었으며[5], ITF에는 2007년 기준으로 102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국제 태권도 연맹(ITF, The International Taekwon-do Federation)은 최홍희가 1966년에 9개국(미국, 일본, 아르헨티나 등)의 승인을 받아서 서울에서 발족했다. 라이트 콘택트제의 룰이지만, 한국만의 독자적인 무술을 만들기 위해서 3600개의 새로운 기술의 형태와 총 16권의 태권도 백과사전이 만들어졌다. 틀(WTF의 품새에 해당)에는 한국의 역사나 신화의 인물에서 따온 천지(天地), 중근(重根), 세종(世宗), 통일(統一) 등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특이점으로 태권도 창시자를 최홍희로 규정하고 있다. 1972년, 설립자인 최홍희가 박정희 정권과의 정치적 대립으로 캐나다로 이주하면서 본부가 캐나다로 옮겨가게 된다. 이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북미, 남미, 서유럽, 오세아니아 그리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중화인민공화국을 포함한 여러 공산국가에도 태권도를 보급하였다.
세계 태권도 연맹 (WT, The World Taekwondo)는 최홍희가 1972년 망명한 이후, 남한에서 1973년 설립되었다. 현재 올림픽의 정식 경기가 되고 있는 것은 이 단체에서 주관한다. 머리와 몸통을 보호하는 보호구를 착용하도록 하는 등 스포츠에 적합화하여, ITF 태권도와의 차별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WT의 품새에는 고려(高麗), 금강(金剛) 등의 명칭이 쓰인다. WT는 ITF와 달리 태권도의 기원을 멀리 잡아 "가깝게는 택견으로, 멀게는 삼국시대의 화랑도와 수박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이에 대해선 이견이 존재한다. World Taekwondo Federation (WTF)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으나, 영어 약자가 내포할 수 있는 부정적인 뜻을 원천차단하고자 2017년 World Taekwondo (WT)로 이름을 바꾸었다.
세계 태권도 연맹(WTF)의 한국지부인 대한 태권도 협회(KTA, The Korea Taekwondo Association)는 1960년에 설립된 대한태권도협회를 기원으로 한다. 1965년 대한태권도협회로 개칭되었다. 2004년 10월 28일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 되었다.
세계 태권도 연맹과 국제 태권도 연맹은 약간씩 수련 내용이나 기술 명칭은 달리 하는데, 아래의 내용은 세계 태권도 연맹의 것을 기준으로 한다.
공격과 방어 태세를 갖추는 데 선행되어야 할 기본 기술로 '서기'가 있다. 모아서기·나란히서기·왼서기·오른서기·주춤서기·앞굽이·앞서기·뒷굽이·학다리서기,범서기,겻다리서기,오금서기 등으로 나뉜다.
손기술과 발기술이 있다.
팔과 손을 이용한 공격과 방어에 필요한 기술로 지르기·찌르기·치기·막기 등이 있다.
뻗어차기,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 반달차기, 뒤차기, 밀어차기, 굴러차기, 앞후려차기, 뒤후려차기, 돌개차기(턴차기), 하단 뒤후리기, 540도 차기, 720도 차기, 900도 차기, 역턴, 외발턴 등이 있다.
응용 동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형·대련·단련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품새, 겨루기, 격파로 구성)
도복은 품 도복, 단 도복, 띠로 구성되는데, 상하의는 백색 목면 천으로 만든다.
태권도에서 띠별 색갈의 의미는 태권도라는 무예를 일정기간 수련하여 태권도의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그 수준을 인정해주는 하나의 표식이라 볼 수 있다.
다라서 띠의 색갈만 보더라도 그 사람이 태권도에 대해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수련을 거듭했는지,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각 색깔별의 띠는 다음과 같다.
띠 색깔 | 급수 | 수련 기간 | 의미 | 배우는 내용 |
---|---|---|---|---|
□ 흰색 | 무급 | 처음 입문하고 1개월 이내 | 새출발, 시작, 예의, 존경 | 기본 자세, 예의 |
■ 노란색 | 10~9 | 2~3 | 인내 | 어렵고 힘들더라도 참고 견뎌내는 정신 |
■ 초록색 | 8~7 | 4~5 | 염치 | 절대 자만하지 말고 항상 체면을 차리고 부끄러움을 알아기는 정신 |
■ 파란색 | 6~5 | 6~7 | 극기 | 인내하고는 달리 어렵고 힘든 일을 의지로 억압하여 극복하는 정신 |
■ 밤색 | 4~3 | 8~9 | 정의 | 바르고 곧은 마음 올바른 도리 |
■ 빨간색 | 2~1 | 10~12개월 | 열정 | 불타는 열정으로 훈련에 매진 |
■ ■ 검정&빨강(15세 이하) | 품 | 12개월 이상 | 백절불굴 | 백번을 꺽더라도 굴복하지 않고 바르게 이긴다는 의미 |
■ 검정색(15세 이상) | 완성 | 흰띠가 검게 변하도록 오랜시간 열심히 수련했다는 것을 의미 |
보호구는 대련시에 한해서만 착용한다.
겨루기는 사방 8m의 정사각형, 팔각형, 원형등 있다. 단 어린이 경기에서는 사방 7m이다. 시범대회는 10m의 정사각형 경기장을 사용한다.
태권도 시합을 할 경우에는 각각 1명씩 대전하는 개인전과 5명을 1조로 하는 단체전이 있는데, 일정한 규칙 아래 기술을 겨루어 득점제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체급으로 분류한다. 개인전은 체급별로 하나, 단체전은 체급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올림픽에서는 2분씩 3회전을 하며, 각 회전 사이에는 30초씩 휴식 시간을 둔다. 대회에 따라 경기 시간을 조정할 수 있으며 1분 30초 경기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2008년 하계 올림픽까지는 3분씩 3회전을 하였고, 각 회전 사이에는 1분씩 휴식 시간을 뒀었다.
주먹 공격 1점 몸통 2점 회전기술은 3점, 얼굴 3점, 얼굴 회전기술은 4점, 강한 타격으로 인한 상대 선수상태에 따라 카운터가 들어가면 추가 1점 추가점을 얻는다.
주심 1명, 부심 4명, 배심 1명(국제대회는 2명).
상대방의 실격, 경기 포기, 부상, 케이오(KO)로 인한 승리와 더 많은 점수로 얻은 판정승, 상대방의 감점패로 인한 감점승, 경기 우세로 인한 우세승 (12점 이상 차이 시 패배 처리), 주심의 권한으로 선언되는 알에스시(RSC)승이 있다.
경기 중에 비신사적인 행위 또는 아래에 열거된 금지 사항을 범하면 주의·경고·감점 등의 벌칙이 주어진다. 경고없이바로 1점 감점이며, 5점 감점을 당하면 상대 선수에게 승리가 돌아간다.
태권도의 종목에는 품새, 겨루기, 격파가 있으며 품새는 각 등급마다 태극 1장부터 일여까지 존재한다.
또한 격파에는 다음과 같은 종목이 존재한다.
국기원은 아시아태권도연맹(ATU)과 함께 2016년 11월29일 국기원에서 태권도 새품새 10개를 공식 발표하였다. 새품새는 10가지로 청소년 품새인 힘차리,야망,새별,나르샤 4가지 종류와 청장년대 품새인 새아라,어울림 2가지 종류 그리고 중장년 품새인 비각(飛脚), 한솔, 나래, 온누리의 4종으로 발표되었다.[8][9] 이러한 새품새 개발은 44년만에 태권도 연구소를 위시한 다양한 태권도 전문가가 참여하여 개발한 연구 결과로 아시안게임, 올림픽게임등에서 겨루기 부문뿐만 아니라 품새부문에서도 정식종목 채택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체급 | 초등학교 | 중학교 남자 | 중학교 여자 | 고등·대학 및 남자 일반 | 여자 일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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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 | 30 이하 | 41 이하 | 40까지 | 54 이하 | 43 이하 |
플라이 | 30~32 | 41~45 | 40~43 | 54~58 | 43~47 |
밴텀 | 32~34 | 45~49 | 43~46 | 58~63 | 47~51 |
페더 | 34~36 | 49~53 | 46~49 | 58~64 | 51~55 |
라이트 | 36~38 | 53~57 | 49~52 | 65~70 | 55~60 |
라이트웰터 | 38~40 | 57~61 | 52~55 | - | 60~65 |
웰터 | 40~43 | 61~65 | 55~58 | 70~76 | 65~70 |
라이트미들 | 43~46 | 65~69 | 58~62 | - | - |
미들 | 46~49 | 69~73 | 62~66 | 60~64 | 70~75 |
라이트헤비 | 49~52 | 73~77 | 66~70 | - | - |
헤비 | 52~55 | +77 | 70 | 83~89 | 75~80 |
무제한 | 55 초과 | 79 초과 | 70 초과 | 89 초과 | 80 초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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