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라가사

역사

9월 16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야프섬에서 북쪽으로 약 617km 떨어진 곳에서 대류 영역을 확인, 환경 분석 결과 낮은 수직 풍하중, 적도 방향 유출량 증가, 따뜻한 해수면 온도 등 열대 저기압 발생에 유리한 조건을 확인하였다.^[1]^[2] 중심 대류는 현지 시간 오후 8시경 필리핀 책임 지역에 진입했고, 필리핀 대기지구물리천문청(파가사)은 이를 열대 저기압으로 분류, 슈퍼태풍 난도로 명명하였다. 9월 18일 필리핀해로 이동하면서 난도는 북서쪽으로 이동하였다.^[3]

영향

최북단 지역을 강타하면서 1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학교와 대피소로 긴급 대피, 9월 22일까지 마닐라를 포함한 29개 주 소재의 학교와 관공서가 폐쇄되었다. 최대 풍속은 시속 215km, 순간 최대 풍속은 265km에 달하는 것으로 관측되었다.^[4]

중국: 선전시를 포함한 중국 남부 광둥성은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 광둥성 전역에서 1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대피했으며 12개 도시의 학교와 공장이 문을 닫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었다.^[5]

홍콩: 7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 사실상 도시가 폐쇄,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는 지난 9월 22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홍콩 천문대는 22일 오전 2시 40분을 기해 최고 수준 단계인 '태풍 경보 10호'를 발령하였다. 라가사의 중심부 풍속은 한때 최대 시속 220km에 도달하였으며, 시속 약 22km로 서쪽 또는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되었다.^[5]

대만: 대만 동부를 강타, 약 700mm의 폭우를 퍼부었다. 동부 화롄현에서 홍수가 발생해 최소 14명이 숨지고 12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9월 23일 오후 2시 50분경에는 언색호가 순식간에 범람, 마타이안(馬太鞍·마태안)강의 교량을 파괴하고 광푸향(鄉)에 다량의 물을 쏟아내면서 피해를 키웠다. 피해 주민에 대한 물자의 진입도 어려움을 겪었다. 구도당국은 "광푸향 내에 1천명이 사는 다마 마을 전체가 침수됐고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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