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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렝가누 비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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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렝가누 비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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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렝가누 비문석(말레이어: Batu Bersurat Terengganu, 자위 문자: ‏باتو برسورت ترڠݢانو)는 말레이시아 트렝가누주에서 발견된 화강암 석비다.[1] 자위 문자로 쓰인 고전 말레이어 비문이 새겨져 있다.[2] 이슬람력 702년(AH, 서기 1303년) 또는 이슬람력 789년(AH, 서기 1387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동남아시아 말레이 세계에서 자위 문자가 사용된 가장 오래된 문서이자, 해당 지역에서 이슬람교가 국교로 자리 잡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가장 오래된 기록 중 하나로 평가된다.[3] 비문석에는 스리 파두카 투안(Seri Paduka Tuan)이라 불린 트렝가누의 통치자가, 백성들에게 이슬람교를 퍼트리고 수호할 것을 촉구하며, 이를 위해 기본적인 샤리아 10개 조항을 제시한 내용이 담겨 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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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립역사박물관에 전시된 트렝가누 비문석

트렝가누 비문석은 훌루 트렝가누(Hulu Terengganu)의 쿠알라 브랑(Kuala Berang)에 위치한 테르사트 강(Sungai Tersat) 강둑에서, 1887년 홍수가 잦아든 뒤 반쯤 물에 잠긴 상태로 발견되었다. 테렝가누의 귀족 펭기란 아눔 엥쿠 압둘 카디르 빈 엥쿠 베사르(Pengiran Anum Engku Abdul Kadir bin Engku Besar)와 그의 친구이자 주석 채굴꾼 사이드 후신 굴람 알부하리(Saiyed Husin Ghulam Al Bukhari)가 발견했다. 발견 후 비문석은 뗏목에 실려 쿠알라트렝가누에서 술탄 자이날 아비딘 3세(Zainal Abidin III)에게 선물됐다. 그 후 부킷 푸트리(Bukit Puteri) 꼭대기에 놓였다.[5]

2009년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IAC) 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국제 목록에 등재되었다. 2001년 『히카얏 항 투아(Hikayat Hang Tuah)』, 『말레이 연대기(Sejarah Melayu), 술탄 압둘 하미드의 서신에 이어 말레이시아가 네 번째로 인정받은 세계기록유산이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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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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