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블리우스 마르티우스 베루스

푸블리우스 마르티우스 베루스(Publius Martius Verus)는 로마의 원로원 의원이자 장군이다. 두 차례 집정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베루스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에 대한 충성을 지킴으로써 아비디우스 카시우스의 반란을 진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생애

베루스는 갈리아 나르보넨시스의 로마 식민 도시 톨로사 출신이었다.^[1] 기록 상 그의 첫 직위는 로마-파르티아 전쟁 시기인 162년 당시 마케도니카 제5군단의 '레가투스 레기오니스' (군단장)이었다.^[2] 전쟁 때 활약으로, 베루스는 마르쿠스 비비우스 리베랄리스와 함께 166년 보좌 집정관으로 임명되었다.^[3] 같은 해 그는 카파도키아 속주의 총독으로 임명되었으며, 이 시기때 아바디우스 카시우스의 반란을 진압했다.^[4]

아비디우스 카시우스의 패배 및 죽음 이후인 175년에 베루스는 카파도키아 총독직을 가이우스 아리우스 안토니누스에게 넘겨주고 아비디우스 카시우스가 맡고 있던 시리아 속주 총독이 되었는데,^[5] 이는 그 지역에 대한 제국의 통제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루스는 179년에 공동 황제인 콤모두스를 동료 집정관으로 둔 직권 집정관으로 임명되며 이 충성심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6]

직권 집정관 이후 그의 생애는 기록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