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질문
타임라인
채팅
관점

헬싱키-탈린 터널

구상중인 해저터널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헬싱키-탈린 터널
Remove ads

헬싱키-탈린 터널(핀란드어: Helsinki–Tallinna-rautatietunneli) 혹은 탈린-헬싱키 터널(에스토니아어: Tallinna ja Helsingi vaheline tunnel), 핀에스트 터널(FinEst tunnel)[1][2]핀란드 헬싱키핀란드만을 거쳐 에스토니아 탈린을 열차로 연결하기 위해 구상 중인 해저 터널이다.[3] 터널 길이는 관통하는 경로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단거리도 해저 길이가 80 km로 2024년 기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 터널인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의 57 km보다도 더 길어질 예정이다.[4][5][6] 터널이 만약 건설된다면 건설 비용으로 90억에서 130억 유로가 소요된다고 추정된다. 2030년경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7][8][9] 유럽연합은 타당성 조사로 310만 유로의 예산을 승인했다.[10] 2015년의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는 최고 속도 250 km/h의 고속열차 운행을 염두에 두었다.[11][12]

간략 정보 헬싱키-탈린 터널, 공식이름 ...

2024년 2월 8일 핀란드의 교통통신부 장관룰루 란네는 에스토니아의 일간지 《포스티메스》에 이 터널은 "비현실적인 계획"으로 정부 의제가 아니며, 유럽연합이 추가 자금을 지원할 때까지 프로젝트를 보류하겠다고 말했다.[13]

Remove ads

배경

에스토니아의 탈린과 핀란드의 헬싱키 사이에는 핀란드만이라는 바다가 있다. 두 도시 사이 거리는 약 80 km이다. 두 수도간의 이동은 주로 고속패리와 고속 여객선을 이용하는데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4월부터 10월까지 운행하는 하계 고속패리)부터 3시간 30분(연중 운행하는 일반 패리)까지 다양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패리로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레저용 크루즈선과 정기 통근선을 포함해 페리를 통해 매년 약 800만편의 선박이 탈린과 헬싱키를 오간다. 반면 탈린과 헬싱키를 육로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러시아를 통과해야 하며 그 거리는 약 800 km에 달한다.[14]

계획 진행 상황

요약
관점
Thumb
현재 계획중인 레일 발티카는 헬싱키-탈린 터널을 통해 헬싱키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헬싱키와 탈린 두 도시는 준비 연구에 10만 유로의 예산 투입을 약속했으나 각국의 관련 부처는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이 때문에 약 50만에서 80만 유로 사이로 추정되는 종합 조사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2008년 EU에 자금 지원을 신청한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15] 2009년 1월 13일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인터레그 프로그램을 통해 EU에 신청한 종합조사요청이 거부되었다. 헬싱키시 국제부의 한 전문가는 에스토니아 내에서 행정부와 탈린시 정치계가 서로 경쟁 관계의 정당이 장악해 정치적 분쟁이 발생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그럼에도 헬싱키와 탈린 두 도시는 조사 자금을 자체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16]

2014년 4월 2일 보다 포괄적인 수익성 조사 필요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10만 유로 규모의 예비조사인 '탈싱키픽스'(TalsinkiFix) 프로젝트가 발표되었다. EU는 조사 비용의 85%를 부담하고 헬싱키와 탈린, 에스토니아 하리우주가 나머지 자금을 대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는 터널과 관련된 공식적인 첫 조사이다.[17]

예비 조사 결과는 2015년 2월 발표되었다.[18] 터널 건설 비용은 90억-130억 유로로 추정되며 빠르면 2030년 이후에 개통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 조사에서는 헬싱키와 탈린 사이 이동 시간이 기차로 30분 이하인 철도 연결 용도로만 터널을 건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19]

2016년 1월 4일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의 각 교통부 장관과 헬싱키와 탈린의 시장은 터널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포함해 양국 관 교통정책 협력에 관한 각서에 서명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는 국가 차원에서 실시되는 최초의 연구로 터널의 사회경제적 효과와 건설 예정지의 지질학적 분석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연구를 위해 EU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20] 2016년 6월 EU는 2018년 초에 완료가 예상되는 연구를 위해 100만 유로를 지원했다.[21]

2016년 8월 헬싱키-우시마 지역 의회 산하에서 2년간의 연구가 시작되었다. 연구에 참여하는 타 파트너로는 하리우주 정부, 헬싱키와 탈린 시정부, 핀란드 교통청, 에스토니아 교통통신부가 있다. 연구 총괄진은 핀란드 교통청의 전 총장이었던 카리 루오호넨이 맡았다.[22]

2017년 2월 터널 계획의 양상 연구를 위해 2개 컨소시엄에서 의뢰를 받았다. 하나는 승객 및 화물 물동량 연구하고 비용 편익 분석을 수행했다. 다른 하나는 계획의 기술 측면을 연구했다.[23]

2019년 3월 앵그리버드의 제작자로 알려진 핀란드의 개발자 페테르 베스테르바카도 비슷한 계획을 발표했다. 베스테르바카는 중국의 투자회사인 "터치스톤 캐피털 파트너스"와 잠정 계약을 채결했다. 이 계약은 4개 역, 터널, 열차 건설을 위한 150억 유로 규모의 금융거래에 대한 양해각서이다.[24]

2021년 4월 26일 에스토니아와 핀란드 정부는 교통부문에 관한 상호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양 국이 헬싱키-터널과 같은 대규모 교통 계획에 협력하겠다는 약속이 있긴 하나 정확하게 특정 계획을 콕 집어서 명확히 약속한 조항은 없었다. 이 양해각서는 2030년까지 유효하다.[25][26]

Remove ads

비용과 편익

Thumb
코펜하겐말뫼를 잇는 외레순 다리는 두 도시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었다. 헬싱키-탈린 터널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고 예상된다.

터널 건설 비용에 잠정적으로 총 90억에서 130억 유로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터널 굴착에 30억 유로, 인프라 및 보안 체계 건설에 20-30억 유로, 철도 차량 및 기타 장비 도입비용에 10억 유로 이상,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한 위험 마진 10-30억 유로가 포함되어 있다. 이 계획은 유럽연합이 비용 40% 이상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2개국 수도가 분담하면 재정적으로 실현 가능하다고 전망된다.[27]

터널이 건설된다면 두 도시간의 연결이 강해지고 경제권이 통합될 뿐 아니라 핀란드 남부와 발트해 연안국 간 여객 열차가 더 편리하게 연결되고 핀란드 전역에서 레일 발티카로 향하는 화물열차 운송, 그 외 유럽 전역으로의 철도 화물 연결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이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널이 완공될 시 연간 약 1,250만명의 승객이 터널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28]

지정학적으로는 터널이 유럽연합에서 가깝지만 서로 떨어진 지역을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이어 해상, 혹은 항공 운송을 이용하거나 돌아가서 러시아를 경유할 필요가 사라진다. 헬싱키-탈린 터널은 유럽연합의 범유럽 철도망(TEN-T)의 북해-발트해 회랑에 해당한다. 헬싱키항과 탈린항은 이전에 두 도시간 교통 상황 개선을 위해 EU 지원금을 여럿 받은 적이 있었다.[29]

터널 투자금은 개통 약 17년 후 회수되리라 추정된다. 제안된 터널 이용 가격은 승객은 편도 50유로, 연간 무제한권의 경우 2,500유로이다.[30]

기술적 문제

핀란드와 에스토니아의 철도는 1,524 mm (5 ft) 폭의 러시아 궤간을 사용한다. 하지만 헬싱키-탈린 터널에 지어질 철로 궤간은 표준궤인 1,435 mm (4 ft 8+1⁄2 in)을 사용하여 동일한 궤간을 사용하는 레일 발티카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즉, 탈린에서 헬싱키로 향하는 열차는 새로운 선로를 건설하거나, 가변 궤간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레일 발티카를 제외한 다른 핀란드의 철도역 혹은 그 반대로 계속 이동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핀란드 남부(리히매키탐페레가 후보지로 제안)에 별도의 화물역을 건설해 헬싱키 외곽에서 열차를 적재하여 터널을 통해 운송할 수 있는 잠정 계획도 제안되었다. 탐페레와 헬싱키 공항에서는 탈린으로 향하는 열차와 중앙유럽으로 향하는 열차를 위한 여객 터미널도 건설할 계획이다.[27][31]

Remove ads

같이 보기

각주

참고 문헌

외부 링크

Loading related searches...

Wikiwand - on

Seamless Wikipedia browsing. On steroids.

Remove a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