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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에 있는 소 위키백과, 무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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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禾積淵)은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에 있는 화강암 및 현무암 지질지형이다. 2013년 1월 4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93호로 지정되었다. 중생대에 형성된 화강암 위로 화산 활동에 의한 현무암이 뒤덮고 있는 특색있는 지형으로 이후 진행된 한탄강의 침식 작용으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1]
화적연은 한탄강의 강물이 굽는 곳에 위치하여 있다. 화적연에는 약 13m 높이의 화강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벼(禾)를 쌓은(積)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볏가리소"라는 이름을 얻었고[2], 이를 한자로 옮긴 것이 화적연이다.[3] 못의 넓이는 약 1,300m2이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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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화적연의 기반암은 대보 조산운동으로 발생한 대보 화강암이다. 그 위로 신생대 제4기의 화산활동으로 인한 현무암이 뒤덮였다.[5] 현무암으로 된 용암대지는 평강군에 있는 오리산의 용암이 흘러서 형성된 것이다.[6] 화적연에서도 화산활동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에 현무암 주상절리가 있다.[5]
명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면서 침식 협곡을 만들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볏가리 모양의 바위는 대보화강암으로 된 기반암이 침식하여 만들어 진 것이다.[5] 물줄기가 굽어 돌면서 속도가 느려져 상류에서 흘러온 많은 자갈과 모래가 퇴적하여 바닥에 쌓였고, 하류로 흘러가는 곳에는 계속된 침식 작용으로 절벽이 형성되었다.[2]
화산활동에 의한 보기 드문 지형을 보여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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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화적연은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명승이었고, 기우제를 지내는 곳이었다. 전설에는 극심한 가뭄에 농부가 연못가에 앉아 탄식하자 용이 하늘로 올라가 비를 내렸다는 이야기가 전한다.[6] 조선 중기 인조, 효종 시기 문인인 이경석의 문집 《백헌선생집》에 화적연에서 기우제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다.[8]
화적연의 풍경은 겸재 정선의 《정선 필 해악전신첩》에 수록되었다.[9] 대한민국의 보물 제1949호인 《해악전신첩》은 정선이 72세가 되는 1747년에 그린 작품으로 금강산에 가는 여정을 담은 진경산수이다.[10]
사암 박순, 서계 박세당, 정유 박제가, 화서 이항로 등의 많은 문인들도 이곳을 찾아 글을 남겼다.[9]
면암 최익현은 볏가리 바위를 용에 비유하는 시를 남겼다.[11]
神龍幻石走深淵 신룡이 돌이 되어 깊은 못에 들어가니
禾積輪囷別有天 쌓인 볏단높아 별천지를 이루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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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화적연 바로 옆에 캠핑장이 운영되고 있다.[12] 행정 구역상으로는 경기도 포천시에 속해 있지만 위치는 강원도 철원군에서 더 가깝다.
같이 보기
참고 자료
- 화적연 -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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