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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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諱, taboo name)란 이름의 일종으로, 태어날 때 받은 진짜 이름을 말한다.

어원

"휘(諱)"라는 한자는 원래 "꺼리다"라는 뜻이다. 고중세 한자문화권에서는 귀인과 망자의 진짜 이름을 부르는 것을 피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에 진짜 이름은 "꺼리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휘"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래서 휘 대신 부르는 이름으로 자(字), 호(號), 통칭(通稱), 시(諡), 관명(官名) 등이 만들어졌다.

절대군주정에서 전례는 드무나 일반 백성이 양반의 휘를 함부로 불러 중죄(重罪)로 백성의 일가족이 처형되고 휘를 부른 백성은 능지형을 당했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양반의 이름은 자 또는 호와 관직 명을 같이 부르는 것이 관례이다. 휘를 부르거나 적는 것을 꺼리는 것을 피휘라고 한다. 왕의 이름을 휘로 하기도 한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