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두루미

흑두루미는 두루미목 두루미과의 새이다. 몸길이는 약 96cm로 두루미과 조류중에 작은 편이고, 몸은 암회색을 띤다. 머리는 흰색이고, 머리꼭대기는 붉은색이다. 논·습지에 50~50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니며, 물고기·조개·곤충·지렁이 등과 식물의 줄기·잎·뿌리 곡식의 낟알 등을 먹는다. 알은 엷은 갈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 겨울에는 암수와 어린 새 두 마리 정도로 구성된 가족군과 번식을 하지 않는 개체들이 모여 큰 무리로 생활한다. 날 때에는 V자 모양으로 무리를 지어 이동한다.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2].

흑두루미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조강
목:	두루미목
과:	두루미과
속:	두루미속
종:	흑두루미
학명
Grus monacha
Temminck, 1835
흑두루미의 분포
보전상태
취약(VU): 절멸가능성 높음 평가기관: IUCN 적색 목록 3.1[출처 필요] 멸종위기Ⅱ급: 가까운 장래에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 우려됨 평가기관: 대한민국 환경부[1]

생김새

몸과 다리는 짙은 회색, 목과 머리는 흰색이며, 부리는 탁한 노란색이다. 정수리에는 붉은색의 피부가 드러난다. 어린새는 목과 머리가 황갈색이며, 피부가 드러나지 않는다. 외향으로는 암수를 구별하기 어렵다.

서식지

시베리아, 만주, 몽골의 습지에서 번식하고, 한국, 중국, 일본 남부에서 월동한다. 번식지로는 습지나 강 근처의 자작나무숲, 월동지로는 강 하구의 습지와 논을 선호한다. 대표적인 월동지로는 일본의 이즈미시와 한국의 전남 순천시가 있다.

흑두루미의 어원

영어이름은 ‘Hooded Crane’으로 ‘두건을 쓴 두루미’라는 뜻이다. 학명은 ‘Grus monacha’로 수녀를 닮은 두루미라는 뜻인데, 흑두루미의 몸색깔이 수녀의 옷 색깔과 비슷하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한국의 흑두루미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흑두루미(흑두루미)
천연기념물 제228호
지정일	1970년 10월 30일
소재지	전국 일원
천연기념물 흑두루미(흑두루미) | 국가문화유산포털

한국 전통 문화에서 고고한 기품과 선비적 기상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장수와 소원성취, 행운, 헌신적 가족애, 부부애, 고귀함의 의미로 사랑을 받아온 새이다.

포획된 개체의 경우 서울대공원의 큰물새장, 우치공원 큰물새장에 전시했으나 우치공원의 개체를 마지막으로 포획된 흑두루미는 모두 소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