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정관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태정관(일본어: 太政官 다이조칸[*])은 일본 율령제에서 사법·행정·입법을 관장하는 최고국가기관이다. 장관은 태정대신이나, 상설직이 아니었던 탓에 통상적으로는 좌대신과 우대신이 장관으로서의 역할을 맡았다. 당명(唐名, 중국 풍의 별칭)은 상서성(尚書省 쇼쇼쇼[*]), 도성(都省 도쇼[*]).
중국에서 율령제를 도입한 고대 일본은 제례를 행하는 신기관(神祇官)과 정치를 관장하는 태정관을 명확히 나누고, 태정관 휘하에 좌변관과 우변관을 두고 그 휘하에 각각 4성을 두어 총 8성(省)을 둠으로써 행정을 담당하는 체제를 만들었다(2관 8성제). 헤이안 시대에 들어서 섭정과 관백이 일본 천황을 대리하여 전권을 행사하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태정관의 지위가 약화되었으나 국정 최고기관으로서의 기능은 유지하였다. 가마쿠라 시대까지는 정무기관으로서 기능하였으나, 무로마치 시대에 들어서 점차 무력화되기 시작하여 단순히 격식을 나타내는 관명에 불과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