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실리 대성당
러시아 모스크바의 대성당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성 바실리 대성당(러시아어: Храм Василия Блаженного 흐람 바실리야 블라줸너바[*])은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다. 그 당시 모스크바 대공국의 대공이었던 이반 4세가 러시아에서 카잔 칸을 몰아낸 것을 기념하며 봉헌한 성당이다. 1555년 건축을 시작하여 1561년 완공하였다. 1600년에 이반 대제의 종탑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러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기도 하였다.
성 바실리 대성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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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광장에서 바라본 성 바실리 대성당 | |
기본 정보 | |
좌표 | 북위 55° 45′ 9″ 동경 37° 37′ 23″ |
종교 | 러시아 정교회 |
지역 |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 |
국가 | 러시아 |
축성 | 1561년 7월 12일 |
건축 정보 | |
건축가 | 바르마, 포스트니크 야코블레프 |
건축유형 | 교회당 |
착공 | 1555년 |
완공 | 1560년 |
건축 내역 | |
높이 (최고) | 47.5m |
돔 | 9 |
첨탑 | 2 |
원래 성당 건물은 8개의 교회들이 중앙의 교회 건물 1개를 감싸고 있는 형태로, 당시에는 '삼위일체 교회', 혹은 '삼위일체 대성당'으로 불렸다. 1588년에는 러시아에서 존경받는 성인인 성 바실리의 무덤 위에 '중보의 교회'라고 불리는 10번째 성당이 완공됨으로써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성 바실리 대성당의 모습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16세기와 17세기 동안, 이 곳은 천국을 지상 세계 위에 재현한 것으로 여겨졌고, 흔히 기독교의 성지 예루살렘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때문에 모스크바 총대주교하고 차르가 참석한 성지주일 기도 때, 이 곳이 예루살렘 성전의 역할을 맡아 미사를 집전하였다.
성 바실리 대성당의 돔들은 마치 불꽃이 위로 솟아올라가는 듯한 양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건축 방식이다. '러시아 건축과 서양'의 저자 드미트리 쉬브드코브스키는, "이 건물은 러시아의 그 어떤 건물과도 비슷하지 않다. 또한 지난 1,000년간 내려오는 비잔티움 양식의 건물들과도 유사하지 않다..... 이 건물의 아름다움은 그 비현실성, 복잡함, 찬란한 세부 디테일에 있다."라고 적었다. 성 바실리 대성당은 17세기에 최고조를 이루는 러시아 전통 건축술의 원형이기도 하다.
이후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소련이 들어서자, 소련은 무신론을 내세우며 성 바실리 대성당을 1928년에 국립 역사 박물관으로 바꾸었다. 1988년 출시되었던 테트리스 게임의 메인화면에 등장하였기 때문에 흔히 테트리스 성당이라고 불리었으며, 대성당은 옆의 붉은 광장하고 크렘린 궁과 함께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냉전 기간 동안 '크렘린'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매스컴에 워낙 많이 등장하였기에, 아직까지도 이 건물을 크렘린궁으로 아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1997년부터는 다시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이 곳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성 바실리 대성당에는 러시아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되어 있다. 47미터 되는 팔각형의 첨탑을 중앙으로 하여 주변에 8개의 양파 모양의 지붕들이 배열되어 있으며 예배당의 모양을 형성하는 육각형 모양의 다각형 첨탑 4개하고 그 사이 4개의 원형탑이 솟아 있어 총 12개의 탑이 있는데, 이는 예수하고 12제자를 상징한다. 탑들은 서로 무질서하게 배열되어있는 듯 하나, 그 속에서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독특한 구조로 배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