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우 (고려)
고려의 남자 승려 (1301-1383)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보우(普愚: 1301년 10월 23일(음력 9월 21일)~1383년 1월 27일(음력 1382년 12월 24일))는 고려 말 고승으로 불교 개혁에 힘쓴 승려이다. 호는 태고(太古) · 보허(普虛)이며, 속성은 홍씨(洪氏)이고 시호는 원증(圓證)이다.[1][2] 흔히 태고(太古) 또는 태고국사(太古國師)라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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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에 고려는 원나라에 재침략받고 이어 그 지배하에 들어가는 사회상 불안에 따른 불교단의 타락과 오랫동안 쌓여온 기복 불교(祈福 佛敎)의 폐단은 마침내 고려 사회에 배불의 싹을 마련하고 있었다.[3] 한편 원나라의 쇠퇴는 공민왕에게 정치상 자주성을 되찾을 기회를 주어 복고 정치를 과감히 수행해 갔다.[3] 보우와 혜근은 이런 세상에 출현하여 임제종의 선풍(禪風)으로 불교를 일상 현실에 살리려고 하였다.[3] 이들 중에서도 특히 보우는 구산의 통합을 시도하여 그 과제를 조선 대(代)에 넘겨주었다.[3] 공민왕이 훗날 《청사(靑史)》에 요승으로 기록되는 신돈을 기용하여 실정한 탓에 배불의 기운이 비등하였고 고려는 멸망의 길을 걸었다.[3] 이에 불교도 운명을 함께하여 조선 전체가 관여하는 배불책 탓에 조선 시대 전반에 걸쳐 탄압받아 쇠락하는 과정을 겪었다.[3] 보우와 혜근을 함께 이은 혼수의 법맥이 조선에 이어졌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