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고 (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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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고(氷庫)는 조선시대 왕실 또는 관료들이 사용할 얼음의 관리를 맡던 관청이다. 이런 관청은 삼국시대부터 이미 나타난다. 신라에는 빙고전(氷庫典)이란 관청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 조선은 언제 설치하였는지 정확히 알려진 것은 없으나 다만 태종 때부터 기록에 나올 뿐이다. 한성 이외의 지방에서도 별도로 빙고를 만들어 아전(衙前)이 운영하기도 하였다. 빙고는 얼음의 저장, 관리를 위해 인근 주민과 군사들 간에 빙부(氷夫)라는 노동자를 뽑았다.
현존하는 유구로 볼 때 빙고에서 관리한 창고는 대개 성 바깥, 강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겨울에 강에서 얼음을 쉽게 채취,운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주, 안동, 창녕, 영산 등지에 남아 있는 석빙고는 대부분 18세기 초 영조 때 축조한 것이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