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성 장애
정신질환의 일종 /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양극성 장애(兩極性障碍, 영어: bipolar disorder) 또는 조울증(躁鬱症, 영어: manic depression)은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기간과 비정상적 우울 상태인 우울증 기간이 주기적으로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정신 장애이다. 이러한 기분 이상의 기간을 삽화(episode)라고 하는데, 조증은 보통 수 일에서 수 주 동안 나타나고 우울증은 이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기분이 심하게 고양되고 정신증의 양상이 동반되는 상태를 조증(mania), 이에 비해 정도가 덜하고 기능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경우를 경조증(hypomania)이라 한다. 조증을 겪는 사람은 비정상적으로 활력이 넘쳐 행복감이나 정서불안을 느끼며 결과를 고려하지 않는 충동적인 결정을 내리기 쉬워지고 일반적으로 수면 욕구도 감소한다. 한편 우울증 기간 동안에 환자는 우울감을 겪고 삶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품는다. 양극성 장애는 자살 위험성이 높은 정신질환으로, 20년 동안 환자의 6%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30~40%가 자해 행동을 한다는 연구가 있다. 불안 장애나 약물 남용 등 다른 정신질환도 자주 동반된다.
양극성 장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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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름 | 양극성 정동장애, 기쁨 슬픔병 Bipolar disorder, Bipolar affective disorder (BPAD),[1] bipolar illness, manic depression, manic depressive disorder, manic-depressive illness,[2] manic-depressive psychosis, circular insanity,[2] bipolar disease[3] |
양극성 장애는 우울과 열광의 특징을 보인다. | |
진료과 | 정신의학 |
증상 | 우울증, 조증[4][5] |
합병증 | 자살, 자해[4] |
통상적 발병 시기 | 25세[4] |
유형 | 양극성 장애 I형, 양극성 장애 II형 등[5] |
병인 | 환경, 유전[4] |
위험 인자 | 가족력, 아동 학대, 장기간 스트레스[4] |
유사 질병 |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 인격장애, 조현병, 물질 사용 장애[4] |
치료 | 심리요법, 의약품[4] |
투약 | 리튬, 항정신병제제, 항경련제[4] |
빈도 | 1–3%[4][6] |
현대 정신의학에서는 적어도 한 번의 조증 삽화를 겪은 경우를 I형, 조증 삽화 없이 적어도 한 번의 경조증 삽화를 겪은 경우를 II형으로 세분한다. 이외에 경조증 삽화와 주요 우울 장애의 진단기준을 만족하지 않는 우울증 삽화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기분 순환형 장애 등도 포함된다. 양극성 장애와 증상이 겹치는 다른 질환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인격 장애, 조현병, 약물 사용 장애 등이 있어 진단에 주의가 요구된다. 치료에는 장기적인 재발 예방을 위한 약물 치료가 우선시되는데, 여기에는 기분안정제인 리튬을 비롯하여 특정 항경련제나 비정형 항정신병제가 쓰일 수 수 있다. 심리 치료 역시 장애의 경과를 개선한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으나 특히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외에 장기간의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한다. 인구의 약 2%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20대 초반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