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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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역사는 선사 시대인 85만년 전 무렵에 살았던 구석기인의 유적인 몬테포기올로까지 소급될 수 있다.[1] 또한 4만 3천년 전 무렵부터는 크로마뇽인이 거주 하였다. 기원전 6000년에서 5500년 사이 이탈리아에서도 유럽의 신석기가 시작되었다. 이탈리아의 청동기는 대략 기원전 1500년 무렵 인도유럽어족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시작되었고 철기 시대를 맞이하여 이탈리아인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고전기 이전의 이탈리아는 여러 갈래의 문화로 나뉘어, 북부에는 켈트족이, 중부에는 에트루리아인이, 그리고 남부에는 고대 그리스의 식민지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은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까지 지속되었다.
고대 이탈리아반도의 여러 부족들 가운데 라틴족은 라티움을 중심으로 확장하였고, 그들이 사용하던 라틴어는 로마의 이탈리아 정복에 따라 기원전 3세기 무렵에는 이탈리아반도 전역에서 지배적인 언어가 되었다. 로마 공화정과 로마 제국은 고대 로마 시기에 이탈리아반도뿐만 아니라 지중해 연안과 유럽의 상당한 지역을 지배하였다. 4세기 말 기독교가 로마제국의 국교가 되었다.
5세기 말 고대 후기에 로마 제국은 동·서로 분할되었으며, 분할 이후 서로마 제국의 멸망이 일어났다. 랑고바르드인은 이탈리아 북부를 정복하고 568년 랑고바르드 왕국을 세웠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남부와 동부 연안은 11세기까지도 여전히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774년 랑고바르드 왕국은 프랑크 왕국에 정복되었으며, 이후 중세 기간 동안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들은 명목상으로는 신성로마제국의 영토였으나, 사실상 독립적인 도시국가로서 해양 공화국으로 발전였다.
15세기 말에서 16세기에 걸쳐 있었던 이탈리아 전쟁의 결과, 이탈리아는 근세 유럽의 열강이었던 합스부르크 가의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 의해 분할 지배 되었으며, 나폴레옹 1세의 프랑스 제1제국 시기에는 프랑스의 속령이 되었다. 한편, 8세기에 랑고바르드 왕국을 정복한 단신왕 피핀이 교황에게 영지를 기증한 것이 기원인 교황령은 19세기 후반까지 성좌의 지배를 받았다.
19세기에 들어 이탈리아에서는 민족주의에 기반한 민족 국가 사상이 번졌고, 19세기 말 이탈리아 왕국이 이탈리아반도 대부분을 지배하게 되면서 통일 되었다. 1861년 성립된 이탈리아 왕국은 신속한 근대화와 함께 리비아와 아프리카의 뿔 지역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각지와 지중해의 요충지를 침략하여 식민지로 삼아 이탈리아 제국을 형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오스트리아 제국은 이탈리아의 숙적이 되었고, 사라예보 사건으로 시작된 제1차 세계대전에서 이탈리아는 협상국의 일원으로 독일 오스트리아와 맞섰다.
1920년대에 들어 베니토 무솔리니의 파시즘이 정권을 장악하였다. 1920년대와 1930년대 사이 이탈리아 파시즘은 아프리카에 대한 식민주의를 확대하고자 하였다. 무솔리니는 나치 독일과 손잡고 추축국이 되어 제2차 세계 대전을 벌였고, 1945년 이탈리아 파시즘은 연합국에게 격퇴되었다. 2차 대전의 패색이 짙어지던 1943년 부렵부터 이탈리아에서는 내전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파르티잔과 바돌리오 정부에 쫓겨 파시즘 망명 정부를 세운 무솔리니는 1945년 춘계 이탈리아 공세에서 패한 뒤 파르티잔에게 체포되어 처형되었다.
1946년 이탈리아 국가형태 국민투표 결과 이탈리아는 공화국이 되었다.[2] 1946년 6월 2일 새 공화국이 출범한 뒤 이탈리아는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걸쳐 이탈리아 경제 기적이라 불리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근대화를 이루었다. 유럽 경제 공동체에 가입한 이탈리아는 서유럽의 일원이 되었고, NATO와 G7 그리고 경제 협력 개발 기구의 회원국이 되었다. 오늘날 이탈리아는 경제, 종교, 군사, 문화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3][4][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