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루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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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루티(산스크리트어: श्रुति śrúti, 영어: Shruti 또는 Shruthi)의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들음" 또는 "들은 것"이다. 신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 또는 밝혀진 것이라는 의미에서 천계(天啓) 또는 천계서(天啓書)라고도 한다.[1] 슈루티는 힌두교의 핵심적인 정전(正典)을 이루는 경전들을 지칭하는 낱말로, 힌두교의 문맥에서는 지켜야 할 바른 의무 또는 법을 의미하는 다르마(Dharma)의 세 가지 주요 원천들 중의 하나이다.[2] 따라서 슈루티는 힌두 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2]
슈루티에 속한 문헌들은 초기 베다 문헌들의 시대로부터 근대 초기의 우파니샤드의 시대까지 힌두교의 전 역사에 걸쳐 성립되었다.[3] 힌두교 전통에 따르면, 베다 문헌들의 5대 부류인 삼히타(Samhitas) · 브라마나(Brahmanas) · 아란야카(Aranyakas) · 우파니샤드(Upanishads) · 수트라(Sutras) 중에서 수트라를 제외한 나머지 네 부류의 문헌들은 모두 슈루티에 해당한다.
슈루티는 힌두 법을 구성하는 다른 원천들과는 구별된다. 저술자 자신의 총체적인 지식("기억")에 근거하여 최초로 성립된 후 스승에서 제자로 사람을 통해 전수되어 "기억된 문헌"을 뜻하는 스므리티(Smṛti)와는 특히 구별하는데, 슈루티는 최초의 성립 시에 신으로부터 직접 알려져서 성립된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힌두교 전통에 따르면, 슈루티의 각 문헌의 최초의 성립은 고대의 리쉬(Rishi)가 사마디(Samadhi) 속에서 "우주적인 진리의 소리(cosmic sound of truth)"를 직접 들은 후 그것을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자로 옮김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4] 슈루티의 신성(神性)성에 대한 이러한 믿음은 특히 미맘사 전통(Mimamsa tradition)에서 두드러진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