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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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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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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독일어: Land Nordrhein-Westfalen, NRW)는 독일 북서부에 있는 이다. 주도는 뒤셀도르프이며, 독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주(2017년 12월의 통계 기준으로 약 1791만 명)이다. 북쪽과 동쪽으로는 니더작센주, 남동쪽으로는 헤센주, 남쪽으로는 라인란트팔츠주와 접하며 서쪽으로는 네덜란드, 벨기에와 국경을 접한다.

간략 정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독일에서 인구 10만명이 넘는 지방자치단체 81곳 가운데 30곳이 몰려 있는 지역으로 쾰른 (100만 명), 뒤셀도르프 (63만 명), 도르트문트에센 (59만 명) 등이 대표적이며, 이밖에 다른 도시들도 라인-루르 도시권이라 하는 독일 최대의 도시권이자 유럽 대륙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권에 몰려 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1946년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연합군 점령하 독일에서 영국 점령 지역에 해당되는 부분 가운데, 과거 프로이센 왕국베스트팔렌주라인주 북부 (노르트라인주), 리페 자유주를 병합하여 만들었고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 (서독)을 이루는 연방주가 되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은 1990년 독일 재통일 때까지 서독의 수도인 동시에 1999년까지 주도로 지정되었다.

루르(Ruhr) 공업지대는 석탄이 풍부하여 경제와 공업의 중심지였다. 중산층서민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여 오랜 기간 동안 사회민주당의 아성이었으나 2005년부터는 기독교 민주연합이 우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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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요약
관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는 19세기 말 독일국 시절 프로이센 왕국의 한 주였던 베스트팔렌주라인주 북부를 병합하여 탄생한 주이다. 1946년 8월 23일 영국군정의 '결혼 작전'(Operation Marriage)에 따라 정리가 이루어지면서 출범하였다.[3][4] 1947년 1월 21일에는 리페 자유주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병합되었다.[3] 이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헌법국민투표를 통해 통과되고, 1949년 독일연방공화국의 연방주로 가입하면서 지금에 이른다.

라인란트

라인란트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로마 제국의 정복자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문헌으로, 라인강 서쪽 영토는 에부로네스족 (Eburones)이 차지했고 라인강 동쪽으로는 우비이족 (Ubii, 쾰른 맞은편)과 그 북쪽에 수감브리족 (Sugambri)이 살고 있다고 보고했다. 우비이족과 쿠게르니족 (Cugerni) 등의 다른 게르만족들은 훗날 라인강 서쪽을 넘어와 로마 속주인 게르마니아 인페리오르에 정착하였다. 카이사르는 라인강 서안에 살던 게르만 부족들을 정복하였고, 아우구스투스 역시 라인강 일대에 수많은 요새를 세웠다. 하지만 라인강 우안으로는 확실한 거점 확보에는 실패하였으며, 수감브리족과 더불어 텐크테리족 (Tencteri)과 우시페테스족 (Usipetes) 등의 부족들이 서로서로 인접해 땅을 차지하였다. 시감브리족과 라인강 지역의 북쪽에는 브룩테리족 (Bructeri)이 살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로마 제국이 몰락하면서 이들 부족들 중 다수는 리푸아리아 프랑크족이라는 집단을 이루며 라인강 양안을 따라 진출, 5세기 말에는 과거 로마의 영향력 아래 있던 모든 땅을 정복하기에 이르렀다. 8세기에는 서부 독일과 갈리아 북부에 프랑크족의 지배가 공고해졌지만, 동시에 북쪽에서는 작센족이 남하하면서 베스트팔렌 지역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후 마침내 메로베우스카롤루스 왕조가 리푸아리아계 프랑크족과 작센족을 아우르는 카롤루스 제국을 건설하였다. 베르됭 조약으로 제국이 분할되자 라인강 동쪽 지역은 동프랑크 왕국에, 서쪽 지역은 로타링기아 왕국에 남았다.[5] 10세기 오토 1세 재위기에는 라인강 양안이 신성 로마 제국의 영역으로 편입되었고, 라인강 지역은 모젤강상(上)로타링기아 공국마스강하(下)로타링기아 공국으로 나뉘었다. 오토 왕조는 작센족과 프랑크족의 혈통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신성 로마 황제의 중앙 권력이 약화되면서 라인란트는 자잘한 독립 영토로 분열되었고, 각 영토는 각자의 역사와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분열 상태와 이웃국의 침범에도 불구하고 라인란트 지역은 크게 번성하였으며 독일 문화의 진보에 있어 최전선을 달렸다. 이를테면 아헨은 독일 황제의 대관식이 치러지는 도시였고, 라인강 일대의 교회령들은 독일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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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9년 존 캐리라인강 하류-베스트팔렌 관구 지도

상하 로타링기아의 지역 구분은 옛말이 되었지만, 로타링기아라는 지역명 자체는 프랑스의 로렌 등으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또한 중세부터 근현대까지 림뷔르흐 공작이나 브라반트 공작 등 이 지역의 귀족들은 로타링기아의 공작이라는 작위를 주장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림뷔르흐 계승 전쟁 등의 투쟁은 오늘날 라인란트-베스트팔렌 지역과 이웃한 벨기에, 네덜란드 간의 군사적, 정치적 접점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1609년 클레베 공국 점령으로 프로이센 공국이 라인강에 처음 발을 들여놓았고, 그로부터 100여년 뒤 오버헬데른뫼르스도 프로이센령으로 편입되었다. 1795년 바젤 조약으로 라인강 좌안 전체가 프랑스에 양도되었고, 1806년 나폴레옹 전쟁기에는 라인강의 제후국이 전원 라인 동맹에 가입했다.

19세기 초 빈 회의의 결과로 프로이센은 베르크 대공국, 트리어 선제후국, 쾰른 선제후국, 아헨쾰른 자유시를 비롯하여 수백여개의 영지와 수도원을 아우르며 라인란트 전역을 확보하게 되었다. 1822년에는 프로이센의 한 주로서 라인주가 설치되었다. 당시 라인강 하류 지역은 프랑스 공화정 하에서 도입된 자유로운 정치제도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프로이센 측은 이들을 뒤바꾸지 않고 유지토록 허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5] 1920년에는 오이펜말메디 지역이 벨기에로 이관되어 지금의 벨기에 독일어 공동체가 되었다.

베스트팔렌

로마 제국 시절에는 베스트팔렌 지역에 수많은 정복이 이루어졌고 제대로 된 로마 도시나 로마화된 마을도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 로마군의 대패로 게르마니아 지역 진출을 단념케 한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는 오늘날 베스트팔렌의 오스나브뤼크 인근에서 벌어졌으며, 이 전투에 참전한 게르만족 부족 가운데서는 베스트팔렌 지역 출신 부족도 있었다.

중세 시대 카롤루스 대제파더보른과 인근 지역에서 상당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카롤루스 대제가 벌인 색슨 전쟁도 오늘날 베스트팔렌으로 비정되는 지역에서 벌어진 바 있다. 또한 민간설화에서는 카롤루스 대제의 적이었던 비두킨트데트몰트, 빌레펠트, 렘고, 오스나브뤼크 등 베스트팔렌 지역 일대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비두킨트가 묻혔다는 도시인 엔거 역시 전설이 내려져 오고 있다.

신성로마제국 시절 베스트팔렌은 엥게른 (Engern), 오스트팔렌 (Ostfalen), 노르델빙겐 (Nordelbingen) 등과 함께 작센 공국의 한 지역이었다. 1180년 베스트팔렌은 신성 로마 황제 프리드리히 1세로부터 공국 지위로 격상되었다. 베스트팔렌 공국리페강 남쪽의 작은 지역만을 영토로 두었다. 중세시대 종교 개혁을 거치면서 베스트팔렌 지역을 지배하는 종교는 사라졌으며, 로마 가톨릭교루터교회는 비교적 동등한 위치에 있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루터교회는 베스트팔렌 동부와 북부 지역에서 교세가 강하며 이는 다른 개신교회도 마찬가지이다. 반면 뮌스터파더보른 일대 지역은 가톨릭교의 영향권에 든다. 오스나브뤼크는 가톨릭교와 개신교 간의 균형이 거의 동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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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르트 테르보르흐의 1648년 뮌스터에서 열린 베스트팔렌 조약 비준식

베스트팔렌은 17세기~18세기 브란덴부르크-프로이센의 지배를 받은 지역도 있었지만, 대다수 지역은 여러 공국과 봉토로 분할된 채로 남아 있었다. 1648년에는 30년 전쟁을 종식한 베스트팔렌 조약뮌스터오스나브뤼크에서 체결되었다. 이 조약에서 비롯된 국민국가로서의 주권 개념은 '베스트팔렌 주권'이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지게 되었다.

19세기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에서 프로이센 육군이 패한 뒤 1807년 체결된 틸지트 조약에 따라 베스트팔렌 지역은 1807년부터 1813년까지 베스트팔렌 왕국에 일부 편입되기에 이르렀다. 베스트팔렌 왕국은 나폴레옹 1세가 세운 프랑스 제1제국봉신국이었다. 베스트팔렌 지역과는 이름만 공유했을 뿐 실제 지역은 일부분만 관할하였고, 주 영토는 헤센동팔리아 지역으로 구성되었다.

나폴레옹 전쟁을 마무리짓는 빈 회의 결과, 프로이센 왕국은 베스트팔렌 지역의 많은 영토를 할양받고 1815년 베스트팔렌주를 설치하였다. 또한 오스나브뤼크 마을을 포함하여 옛 베스트팔렌 왕국의 최북단 지역들은 하노버 왕국올덴부르크 대공국으로 편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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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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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구역

31개 군, 23개 군급시를 관할한다.

  • 아헨군
  • 보르켄군
  • 클레베군
  • 코스펠트군
  • 뒤렌군
  • 에네페루르군
  • 오이스키르헨군
  • 귀터슬로군
  • 하인스베르크군
  • 헤르포르트군
  • 호흐자우어란트군
  • 획스터군
  • 리페군
  • 마르크군
  • 메트만군
  • 민덴뤼베케군
  • 오버베르크군
  • 올페군
  • 파더보른군
  • 레클링하우젠군
  • 라인에르프트군
  • 라인베르크군
  • 라인노이스군
  • 라인지크군
  • 지겐비트겐슈타인군
  • 조스트군
  • 슈타인푸르트군
  • 우나군
  • 피어젠군
  • 바렌도르프군
  • 베젤군

군급시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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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대략 1,8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라인 루르 메트로폴리탄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독일의 가장 큰 80개의 도시들이 이 지역에 분포해 있다. 이 주의 주도는 뒤셀도르프이고, 가장 큰 도시는 쾰른이다.

다음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의 인구순 도시 목록이다.

자세한 정보 #, 이름 ...
자세한 정보 연도, 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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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베스트팔렌은 1950~60년대에 석탄과 철이 많이 나는 곳(Land von Kohle und Stahl)으로 유명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아픔에서 회복하기 전에, 루르 지방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 지역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이 지역은 라인 강의 기적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70년대 후반, 반복적인 위기 때문에 이 산업 시설이 축소되었다. 반면에 생산 부문이, 특히 기계 엔지니어링과 금속과 철 산업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 이 지역의 구조적 변화와 경제적 성장이 국가 평균에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에 5294억 유로의 GDP를 (독일 총 GDP의 21.8%) 기록하며 독일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중요한 지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 되었다.[7] 독일의 상위 100개 기업 중에, 37개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1인당 기업 비율을 보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아직 서독 주의 경제 능력이 약한 지역으로 남아있다.[8] 2010년 11월에는 실업률이 8.1%에 달해, 전체 서독 주 중에 2번째로 높은 기록을 보였다.[9]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독일은 물론 전 세계에서 기업을 유치하고 있다. 2009년에는 이 지역이 독일에서 외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직접투자를 받기도 했다.[10] 이 주에 위치한 약 13,1000개의 주요 투자 국가의 외국 기업이 독일과 유럽 경제가 작용하는데 영향을 준다.

최근에는 이 주의 경제 상태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 중 뚜렷한 변화를 살펴보면, 창조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반면에 광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의 유적이 디자이너, 예술가, 광고 산업의 작업장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루르 지방은 1960년대부터 석탄과 철이 많이 나는 곳으로 불렸지만 광업과 금속 산업을 제외하고 변화를 겪었다. 동부 베스트팔렌, 베르기셰스란트, 니더라인의 많은 시골 지역은 다양한 경제 분야에서 "히든 챔피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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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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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타디움인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 독일에서 가장 크다.

축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여러 축구 클럽이 있다: 1. FC 쾰른, 바이어 04 레버쿠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아르미니아 빌레펠트, 알레마니아 아헨, 부퍼탈 SV 보루시아, 포르투나 뒤셀도르프, FC 샬케 04, MSV 뒤스부르크, SC 파더보른 07, VfL 보훔

또한 이 주에서 1974년 FIFA 월드컵2006년 FIFA 월드컵의 경기가 열렸으며, 2011년 FIFA 여자 월드컵의 경기도 개최했다. 1974년 월드컵에서는 뒤셀도르프에 있는 라인슈타디온, 겔젠키르헨파르크슈타디온에서 경기가 열렸으며, 2006년 월드컵에서는 쾰른라인에네르기슈타디온, 도르트문트지그날 이두나 파르크, 겔젠키르헨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렸다. 레버쿠젠바이아레나보훔에 있는 루르슈타디온2011년 여자 FIFA 월드컵의 개최 경기장이 되었다.

하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도이치 아이스하키 리가의 소속되어 있는 뒤셀도르퍼 EG, 쾰르너 하이, 크레펠트 핑구이네, 이제론 로스터스의 홈 경기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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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보기

각주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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